[해외토픽] 2019 첼시 플라워쇼 라인업 공개! ‘아티산가든’ 미리보기

전통적 디자인과 재료를 현대적으로 접근한 7개 작품 엿보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3-14
영국왕립협회에서 주최하는 ‘2019 첼시 플라워쇼’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재능 있는 디자이너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조성하는 ‘Show Gardens’ 11개, 전통적 디자인과 재료를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표현하는 ‘Artisan Gardens’ 6개, RHS와 NHS England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Feature Gardens’ 1개, ‘Space to Grow’ 9개 총 27개의 정원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첼시 플라워쇼에서는 다양한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Show Gardens’에 이어 ‘Artisan Gardens’과 ‘Feature Gardens’의 계획안을 만나보자.


Family Monsters Garden
설계 Alistair Bayford│시공 idverde│후원 idverde Family Action

ⓒRoyal Horticultural Society

전국 각지의 가족을 지원하는 ‘Family Action’의 150주년과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풍경을 만들고 유지해온 idverde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정원이다.

정원은 모든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에 직면하며 겪는 여정을 보여준다. 재정적 문제부터 건강문제, 그리고 함께 있는 시간이 부족함에서부터 의사소통의 문제와 분쟁의 해결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영국 가족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나타낸다. 이러한 숨겨진 문제들을 개방된 곳으로 끌어내어 정원을 통해 보여주는 여정은 해결하기 힘든 비밀, 수치와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이 정원에서 그들의 여행은 가족적인 공간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어려움을 공개하고, 힘을 얻어 문제에 마주하게 된다. 맑은 물웅덩이는 그들의 맑은 미래를 나타낸다.


Green Switch
설계 Kazuyuki Ishihara│시공 Ishihara Kazuyuki Design Laboratory│후원 Cat's Co

ⓒRoyal Horticultural Society

‘녹색 스위치’는 현대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이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을 나타낸다.

정원은 개방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지붕은 세덤류로 덮여 있다. 위층에는 유리벽이 있는 다실이 있고 아래에는 주차공간이 있다. 다실 옆에는 유리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다.

두 개의 폭포와 연못이 서로 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연못의 잔물결에는 꽃이 반사된다. 이 일본정원의 변화하는 풍경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Miles Stone: The Kingston Maurward Garden
설계 Michelle Brown│시공 Adapt Landscapes│후원 Miles Stone Kingston Maurward College

ⓒRoyal Horticultural Society

Kingston Maurward College(KMC)의 70년간의 교육을 기념한 정원으로, 미래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에 이 대학의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접근법이 결합된 장인 공예 기술은 전문가가 만든 맞춤형 큐폴라, 바느질한 돌담, 마른 돌담에서 엿볼 수 있다.

식재는 KMC에서 풍부한 식물 수집의 역사로부터 영향을 받아 차분하고 낭만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식물이 우거진 윗 공간에서 내려올수록 고사리류, 하늘매발톱, 디기탈리스, 비올라와 같은 화창한 초원이 나타난다.


The Donkey Sanctuary: Donkeys Matter
설계 Christina Williams and Annie Prebensen│시공 Frogheath Landscapes│후원 The Donkey Sanctuary

ⓒRoyal Horticultural Society

건조한 장소에서는 쉼터가 우물 근처에 위치해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우물에는 양동이를 매달고 있으며 그 주변은 식재가 둘러싼다. 높은 곳에서는 라벤더가 내려와 바위가 많은 지역으로 통하는 통로로 닿는다. 이 길은 자동차로 여행할 수 없는 곳으로, 가난하고 취약한 지역 중 일부이다. 이곳은 차 대신 당나귀를 타고 가는 여행하게 된다.

가장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인 당나귀에서 이름을 딴 국제동물복지 자선단체 ‘The Donkey Sanctuary’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이용할 수 있고 음식과 의약품을 수송할 수 있고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정원은 단체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정원으로,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단체의 국제활동을 알리고자 한다.



The High Maintenance Garden for Motor Neurone Disease Association
설계 Sue Hayward│시공 Soar Valley Services in consultation with Conway Landscapes│후원 Based on an idea by Martin Anderson MBE, founder member of the MND Association 

ⓒRoyal Horticultural Society

이곳은 오랜 세월의 고생 끝에 만들어진 사랑스런 공간이며, 점차 자연에 뒤덮이고 있다. 영국의 손으로 만든 이 스포츠카는 정원 주인과 동등한 열정으로, 즐겁고 활발한 은퇴를 위한 일생 동안의 계획의 결과물이다. 

미완성된 정원은 운동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한계를 은유하고 있다. 정신과 감각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신체는 점점 쇠퇴하고 있다. 이 정원은 감각적인 요소, 편안한 아름다움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반면, 통제되지 않은 채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Walker’s Forgotten Quarry Garden
설계 Graham Bodle│시공 Walker’s Nurseries│후원 Walker’s Nurseries

ⓒRoyal Horticultural Society

검사탑, 골재 컨베이어, 굴착기 버킷, 낡은 타이어를 포함한 산업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폐기된 채석장의 한 구간에서, 자연은 공간을 되찾고 정원은 자라고 있다. 큰 소나무, 질감 있는 잎, 작은 자연 연못과 벤치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 정원은 현장의 산업적 분위기를 잘 포착하고 있다.


Feature Gardens
The RHS Back to Nature Garden
설계 HRH The Duchess of Cambridge with Andree Davies and Adam White

ⓒRoyal Horticultural Society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정원은 특별한 가족의 추억을 만들뿐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서 놀고, 배우고,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의 중앙 부분인 나무집, 나뭇가지에 걸린 스윙벤치는 가족들이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폭포와 시냇물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빈 통나무 위에서는 아이들이 균형잡는 법을 배우고 있다.

식물의 푸른색은 이 정원을 편안하고 고요한 공간으로 만든다. 식용식물, 공예 활동을 위한 식물, 야생동물을 위한 식물, 꽃가루받이를 위한 식물 등 다양한 기능의 식물을 식재하며, 아름다운 단풍 질감으로 둘러싸인 장난스런 오솔길은 정원, 바위, 발 디딤돌을 기어 다닌다.

RHS Back to Nature Garden은 RHS가 NHS England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녹색공간에 접근하고 정원이 제공하는 물리적, 정서적 웰빙을 촉진시키는 열쇠가 된다. 첼시 플라워쇼가 끝난 후, 많은 식재와 일부 조경은 NHS 정신건강신탁에 옮겨질 것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