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폭염···‘조경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조경협회 ‘미세먼지와 자연환경변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 세미나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9-05-26


"조경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근본대책이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에 있어서 조경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가 주최한 조경·정원박람회의 일환으로 ‘2019년 미세먼지와 자연환경 변화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조경치료’세미나가 코엑스 2층에서 지난 23일(목)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한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미세먼지와 폭염 대응 서울시 삼천만 그루 나무 심기 정책'의 대해서 설명했다.


한 교수는 최근 39.6도를 기록한 폭염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50%, 나머지 50%는 국내에서 발생한다며, 도시 폭염과 미세먼지의 실태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에 대해서 "중국에 외교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미세먼지를 어떻게 저감 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조경의 역할로 적어도 미세먼지를 30% 저감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나무 심기 미세먼지로부터 민감 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및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도시숲 보존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협력 사업 총 5가지 방향으로 구분된다.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는 도시에 나무를 심을 때 '미세먼지와 폭염'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며, 도시에 식재해야 할 수목에 대해서 "자생종·외래종이라는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도시환경조건에서 잘 자라는 수목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대 독일의 도시 슈투트가르트에 적용된 '바람길 숲' 사례를 예로 들며, 도시 외곽 산림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오는 방법의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국내 도시지가가 높은 상태에서 예산을 확보하여 녹지를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도시에서 녹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입체녹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린이', '노인' 등 민감 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도 추진된다. 통학로에 벽면녹화, 띠녹지 조성 등 미세먼지로부터 영·유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녹화 밀도를 높이며, 학교 내 운동장, 쉼터 등 유휴공간 녹화를 통해 에코스쿨이 조성·확대된다. 이어 복지시설에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숲도 조성된다.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곳은 주로 '도로'라는 것이 입증됐다"라며, 공공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자동차 전용도로 주변을 미세먼지 저감 숲으로 조성한다는 내용과 대형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로 상부를 공원화한다 전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녹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태양광 채광 시스템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경로인 지하철 역사 내에 실내정원을 조성하고 버스정류장 쉘터상부와 동네 주변 생활권에 벽면을 녹화하는 등에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녹지를 조성한다. 


또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보행로를 두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고 무단경작지, 훼손지에 향토 수종을 식재하여 도시 숲을 조성하고 보존한다.


아울러 한 교수는 "정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 식재, 관리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이다"라며 "조경협회와 서울시가 협력한다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것에 조경이라는 분야가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는 것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미영 그린페이퍼 원예치료센터 센터 박사의 '조경과 정원, 세상을 치유하자' ▲한철구 (주)렛그린 박사의 '미세먼지와 그린오피스' ▲이성희 카이스트 박사의 '도시 생활공간 내 그린 인프라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 발표로 진행됐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노환기 (사)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조경계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조경직제 국가직공무원의 배치로 조경인의 원활한 기획과 정책에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국토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긴밀한 관계를 통해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노환기 (사)한국조경협회 회장, 최윤종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국장,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미영 그린페이퍼 원예치료센터 박사, 한철구 (주)렛그린 박사, 이성희 카이스트 박사

글·사진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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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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