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

조경이상 오픈세미나행사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9-06-23


김성환 서울숲컨서번시 매니저


"창조적인 방식을 더한 적극적인 시민참여 형태의 공원운영 방식이 필요하다"


조경이상의 오픈세미나행사가 '공원의 기능, 조경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금) 동심원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세미나는 백종현 HEA 대표가 사회를 진행했으며, 김성환 서울숲컨서번시 매니저, 하명은 푸른도시국 주무관, 설원준 (주)건림원 부사장의 주제 발표 후에 청중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원 서울숲'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성환 서울숲컨서번시 매니저는 "10년 전에 조성된 공원과 30년 전에 조성된 공원의 차이는 확연하다. 이로써 그간의 디자인이나 시공분야의 발전 정도를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공원 운영에 있어서는 10년 전이나 30년 전이다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는 "단순히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와 같은 문구가 아닌 창조적인 공원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덧붙여 "중요한 것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민간단체가 공원을 운영하는 이유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서울숲컨서번시의 공원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시민참여 활성화', '민간재원확보', '공원콘텐츠의 다양화', '공원경영의 전문성 강화'라는 4가지 핵심 활동을 통해 공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녹색도시 만들기'라는 비전을 가진 비영리단체(NPO)로서 기부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서울숲의 경우 민간파트너쉽 관계로 프로그램운영, 홍보, 자원봉사운영기금 모금 업무를 통해 인력 및 예산지원으로 예산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수익보다 지출이 더 많은 것이 현실적인 공원운영의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예산은 국방, 교육, 소방, 안전과 같은 곳에 주로 투입된다"라며, "조경이나 공간에 대한 복지는 후 순위로 밀려 경쟁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나 단체가 공공기관에 직접 기부 할 수 없는 형태 사이에서 민간이 중간다리의 역할로 기금을 받아 공원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도시공원의 양적 팽창에 따른 지속적인 공원관리 비용 증가로 민간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공원운영 방식의 대해서는 '한강공원입양'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공공기관에 돈을 기부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과 서울시 행정단체 사이에서 서울숲컨서번시가 중간에서 기업에게 기금을 받아 한강공원에 녹지를 조성하는 형태의 운영방식이다. 


'한강공원입양'사업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5년 동안 9개 기업과 11곳의 자투리 공간을 통해 한강 숲을 만들었으며, 조성된 공원은 분기마다 한 번씩 해당 기업의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통해 관리한다.


봉사활동의 특화된 운영방식도 소개했다. '공원의 친구들'은 전국은행연합회라는 은행조직, 서울시와 서울숲컨서번시 간의 협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 한 명이 공원에서 1시간 봉사를 하면 만원이 기부가 되는 형태이다. 후에 모이는 돈은 공원에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식재에 필요한 식물을 사는데 활용된다.



하명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주무관, 설원준 (주)건림원 부사장


'서울시 녹지정책의 방향과 조경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하명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주무관은 이날 서울시 녹지 조직에 대한 이해와 ▲생활권 녹지확충사업 ▲시민녹화 협력사업 주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패인 ▲ 정원박람회 등의 녹지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조경가는 공적분야에 관심을 가지되 조경분야뿐만이 아닌 미세먼지와 관련된 기후문제, 도시재생 등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며,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복합적인 조경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설원준 (주)건림원 부사장은 .발제를 통해서 "큰 부지의 공간만을 설계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들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경험해야 한다"라며, "다양한 시선에서 조경을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발표 후에는 청중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청중은 "해외 공원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반면 국내 공원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라는 질문에 김성환 매니저는 "국내의 공원들은 물건을 팔거나 입장료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또한 해외 공원 같은 경우는 공공기관에 직접적으로 기부를 할 수 있지만 국내는 그럴 수가 없다"라며,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기부금을 받고 그것으로 공원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는 서울숲컨서번시같은 비영리단체(NPO)이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공원유지관리비용 인식 부재의 대해서 하명은 주무관은 "시민들이 아직 그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서울시에서는 이를 위해서 많은 녹지정책을 펼치고 있고 더불어 조경가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





글·사진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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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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