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만 교수, “녹색복지 취약지역, 최우선으로 조경 필요해”

2019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9-05



녹색복지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 최우선으로 조경 및 공간을 조성해야


안동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서울시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에서 녹색복지과 인간 행복의 연관성을 피력하며 “집 대문 밖, 골목길, 도시, 지구 인류의 자원을 염두에 두며, 나의 행복만이 아닌 인류 전체의 행복과 생존을 생각하며 조경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19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이 지난 3일(화) 오후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안 명예교수는 ‘조경, 환경, 행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안 명예교수는 인간관계 및 건강이 조경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며, ‘1인당 공원녹지 면적 기준’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울시의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은 12㎡로 WHO가 제시한 기준(9㎡)을 넘는다.


스웨덴 스톨홀름과 서울시 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스톡홀름은 모든 주택이 300m 안에 공원녹지가 고루 분포된 반면 서울시는 WHO의 기준을 넘었음에도 특정 지역에만 녹지가 몰려있어 일부 시민들은 공원에 대한 접근성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공간이란 비어 있는 공간, 녹시율이 높은 공간이라며,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시설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져 철거하게 되지만 수목은 시설물보다 저렴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몇 배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그늘에 기대어 쉬기도 한다”며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조경사례를 보여주며, 조경이라는 것이 단순히 나무를 심거나 식물을 관리하는 것 이외에도 정원, 인공지반녹화, 관광 휴양단지, 도시공원, 골프장, 식물원, 나아가 도시 등 여러 공간을 설계하며 전문적인 범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만 서울대 명예교수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한편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은 총 12주 과정으로 9월 3일부터 11월 19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입학식에서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7년째를 맞이하는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시의 가장 대표적이고 자랑스러운 시민강좌”라며, “꽃과 나무에 대한 열정으로 동네를 아름답게 만들어나가는데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평생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꽃과 나무를 심어라”는 프랑스에 한 학자의 말을 인용하며, “12주 간의 강의가 끝난 후에도 서울시와 함께 자원봉사, 녹화사업 등에 함께 해 조경을 통해 평생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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