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 ‘포용도시’

사회의 변화를 포용하는 도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12-22
2020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가 발표됐다. ‘포용도시(Inclusive City)’이다.

도시가 변화하고 있다. 청년실업, 저출산, 초고령화 등의 사회 현상은 도시 구성원과 삶의 형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인 가구, 2인 가구의 급증세는 그야말로 가파르다. 준비 없이 맞이한 초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은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고, 다문화 가정, 난민 등의 문제 역시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해 우리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왔다. 혼밥, 혼술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생겨났으며, 셰어하우스, 협동주택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공유 주택이 새로운 주거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취미, 관심사를 주제로 모인 소규모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전통적 가족 공동체, 이웃 공동체를 대체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시와 도시를 구성하는 외부 공간(공원, 광장, 가로 등)은 사회의 변화를 포용하고 그에 발맞추어 진화해야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수많은 이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경제, 사회, 문화, 정치의 영역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자원과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도시는 우리의 삶을 확장하고, 나아가 나와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가능케 한다. 우리 시대 도시와 외부 공간은 어떻게 변해가야 할까? 다채로운 삶의 방식과 양태를 포용하는 넓은 시야와 개개인의 삶을 세심히 살피는 예민한 눈으로 그린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기대한다. 

출품부문은 ▲1인 가구,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 가정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도시 공간 제안 ▲전통적 형태의 공동체를 벗어나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적 해법 제시 ▲점차 세분화 및 다양화되는 개인 혹은 집단을 포용하는 외부 공간(공원, 광장 등) 설계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사)한국조경학회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공모전으로, 조경분야의 현안을 주제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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