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조경도구·소재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기술 활용의 심화

최자호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 전무
라펜트l최자호 전무l기사입력2020-01-07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기술 활용의 심화



_최자호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 전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국토의 물리적 인프라 조성에서 운영관리 차원의 스마트 인프라 조성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으며, 건설산업도 이에 대응하는 중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서비스에서도 경제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제조업, 의료업, 농업 등에서는 소비자의 심리, 행태, 예측 등과 관련한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융합이 산업의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추세이다.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술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드론・3D스캐닝, 증강현실・가상현실, 3D・4D프린팅 등이다. 모두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기술이며,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이슈화 이전부터 개발 및 활용되던 기술이다. 초융합, 초연결, 초현실, 초지능화 특성을 바탕으로 특정산업에서 산업전반으로 확산 및 융합되며 공급과 수요 요구를 충족시키는 중이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기술의 혁신적 출연보다는 범용적 확산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전환의 심화"로 보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전환의 심화란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화와 ICT 적용이 확산되고, 생산성 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소비자 편익 증진 현상이 심화됨을 의미한다.

조경산업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기술인 캐드, 루미온, 레빗,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을 도구로 활용하여 생산성을 크게 증대하여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연계가 용이한 LIM(Landscape Information Modeling),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의 연구 및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사물인터넷, 드론,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이 활용되며, 공원 등의 실제 현실공간이 디지털화되는 중이다. 사무실 등의 닫힌 현실공간에서 공원 등의 열린 현실공간을 제어하고, 기존의 업무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열린 현실공간의 서비스로도 연계가 가능하다. 즉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캐드, 레빗, GIS 등으로 생성된 결과물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함으로써 기존 디지털 기술의 한계를 넘어 공원 등의 열린 현실공간까지도 제어 및 서비스가 가능해 진 것이다. 디지털 신호인 '0'과 '1'로 모든 공간과 서비스가 구현 및 연계(호환 등), 데이터화되어 디지털 시스템화되는 중이다.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확장된 디지털 기술(4차 산업혁명 기술)이 공간과 서비스에서도 적용됨

드론・3D스캐닝 등에 의한 기초자료와 LIM, BIM 기술로 디지털 모형의 구조화, 정교화, 정보화가 가능하다. 디지털 모형은 3D・4D프린팅을 통해 실물로 출력할 수 있으며, GIS 등과 연계하여 증강현실・가상현실에서 디지털 출력도 가능하다. 과거 캐드에서 2D 프린터로 출력하거나, 루미온, 레빗 등에서 호환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조금 복잡해 졌을 뿐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드론・3D스캐닝을 연계하여 실제 공간을 제어 및 모니터링하고, 서비스도 증대할 수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연계하여 예측하고, 고도화된 제어도 가능하다. 특히, 정보통신강국이자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 1위임을 감안할 때 공원 등의 불특정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축적도 용이하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들이 단편적 조합을 넘어 시스템화될 때 스마트정원, 스마트공원 등도 가능해 진다. 사람과 자연을 위한 공간의 지속가능발전, 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서비스 증대에서도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건설뿐 아니라, 농림, 환경, 산림 등 전반적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적 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구이자 소재로 융합하여 활용함으로써 혁신하는 중이다. 사무실 등 닫힌 현실공간과 공원 등 열린 현실공간을 가상공간으로 연결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범용기술인 컴퓨터와 인터넷의 활용처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은 사회적 요구이자 피할 수 없는 시류이다. 조경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의 효율적 활용에 기반한 조경정보학(국가과학기술분류체계, LB1106) 등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관련 기관, 산업에서도 융합적 사고가 접목된 미래지향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변화하는 거대한 시류에 합류하길 바란다.

드론을 이용한 고도, 경사도, 수목 등 기초조사(상명대 환경조경학전공 수업 과제)

솔리드웍스(캐드)→3D 프린팅→사물인터넷이 적용된 화분(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3학년 수업 과제)
_ 최자호 전무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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