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 데크로드 1단계 조성공사 마쳐

13억 예산 투입···산속의 북카페도 조성해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1-10


개화산 데크로드 내 휴게 쉼터와 북카페 / 서울시 제공


서울 강서구 개화산 등산로에 데크 로드 1단계 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


개화산은 천년고찰 약사사를 비롯해 정상 부근 군부대가 위치해 평소에도 차량의 이동이 빈번한 곳으로, 특히 등산로에 별도의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개화산 해맞이나 부처님 오신 날 등 주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때는 안전 문제가 늘 대두돼 왔다.


이에 강서구는 개화산을 찾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달 보행 데크 조성 1단계 공사를 모두 마쳤다. 조성 구간이 경사가 심한 등산로인 만큼 정밀안전진단과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안전을 확보했다.


총연장 470m의 목재 보행 데크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해 개화산을 찾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성 구간 내 2개소에 휴게 쉼터와 북카페를 마련해 자연 속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북카페 2곳에는 600권 내외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도서 파손이나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 주기적으로 교체 및 관리할 계획이다.


약사사 방향으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우측에 위치한 풍산심씨묘역(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7호)을 바라볼 수 있으며, 조선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심정을 비롯한 손자인 청백리 심수정 등 묘가 운집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앞으로 구는 구간 내 사유지가 포함된 2단계 데크 로드 조성을 위해 상반기 중 보상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개화산 해맞이에는 영신교회에서 약사사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630m 구간의 데크 로드를 모두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행자 전용 데크 로드를 조성했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개화산을 찾아 등산도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연말까지 개화산 되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약사사 주변에 인공폭포와 생태연못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공원녹지과(02-2600-4182)로 하면 된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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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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