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협회, 지원센터 산하 '법제정책위' 설치···조경계 공동대응 확고히

협회, ‘제40회 정기총회(이사회)’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2-02


노환기 (사)한국조경협회 회장


노환기 (사)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올해는 ‘법제정책위원회’를 신설해 조경산업 권익보호 및 미래지향적인 대응을 위한 정부부처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법제정책위원회’는 조경지원센터 산하에 두게 되고 학회와 협회, 재단이 모여서 공동대응하는 방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국회 방문회시 여당 국토위 간사로부터 ‘조경기본법 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향후 조경분야가 고무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 채용된 공무원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원년이므로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적 개선, 신규사업 창출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사)한국조경협회(회장 노환기)는 ‘제40회 정기총회(이사회)’를 31일(금) 가든파이브 TOOL동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협회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올 6월 ‘2020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와 맞물려 개최할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설계작품 전시회와 더불어 조경분야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지난해 학교정원조성사업으로 처음 개최한 ‘한마음 대축제’의 대상지를 학교뿐만 아니라 노인요양복지 등 다양한 곳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생활SOC사업 정책지원을 위한 융복합공원조성 세미나(9월) ▲학교정원조성사업(10월) ▲조경시공사례지 답사(11월) 등 행사개최와 더불어 ▲조경진흥법, 조경기준 개정 연구 ▲정책, 법제 모니터링 ▲기술용역 수주 추진 ▲회원 자료 정비 및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상시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1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거가 진행됐다. 회장은 이홍길 조경설계사무고 길디앤씨 대표, 수석부회장에는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감사에는 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가 선출됐다.


이홍길 차기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협회가 40년 동안 고문님들 덕분에 탄탄하게 다져져 왔다. 특히 올해 1년은 20대 수석부회장으로서 노환기 회장과 함께 앞으로 40년을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세헌 차기수석부회장은 “선배님들이 닦아오신 4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보니까 조경이 무엇을 할 줄 알고, 해야 하는지에 대해 드러나는 시점이다.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내년 IFLA 대회 등 분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두환 차기감사는 “20대 설계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21대에는 감사로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홍길 차기회장, 안세헌 차기수석부회장, 오두환 차기감사



이재준 성균관대 초빙교수


이날 특별강연으로는 이재준 성균관대 초빙교수가 ‘스마트 포용도시 실행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이재준 교수는 스마트 포용도시 실행전략으로 크게 ▲공간적 포용성(공정한 자원배분 & 생활SOC) ▲거버넌스 포용성(정치적 참여 보장 & 거버넌스) ▲사회, 문화적 포용성(고용과 복지 & 사회안전망)으로 구분했다.


특히 ‘공간적 포용성’ 측면에서 “포용도시가 현재는 복지차원에 머무르고 있지만 공간적 측면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생활SOC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생활SOC에 30조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공원’이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조경계에서도 생활SOC에 접근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본인은 정책과 제도적 측면에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도시를 통한 도시의 공용자원 및 서비스 공급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재생뉴딜 ▲충분한 녹지공간, 보존된 생태계, 도시내 생물다양성 확보 ▲저렴하고 접근가능한 환경친화적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MP, 마곡지구 MP로서 “스마트도시를 기술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술은 액세서리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거버넌스 포용성’ 측면에서는 정치적 과정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고,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자치과 분권, 출산율 제고와 노인인구 등을 포용, 협력하는 도시경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문화적 포용성’ 측면에서는 소외계층을 포함한 인권존중과 고용보호가 선제되고, 국제표준이나 헌장, 협장에 따른 포용이 필요하며, 복지체계 확대와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김경윤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협회가 설립된 지 40주년이다. 대외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조경인들이 넓게, 멀리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금년에는 공원녹지법과 조경진흥법을 활용해 범조경계의 발전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고, 조경단체장님들과 조경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구체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석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2020년은 국가조경행정의 원년이다. 조경정책과 행정을 집행하는데 있어 틀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학회에서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한다. 도시재생, 생활SOC,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 도시공원 일몰제, 정원 및 도시숲 조성 등 사업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축사했다.



김경윤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이상석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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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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