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자족형 근린생활권 제안···생활권녹지체계·바람길 등 주목

서울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을 이끄는 서울의 정책’ 토론회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5-13
삶의 방식과 사회·경제 전반의 대전환이 예상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비 대면사회 대응 도보로 접근 가능한 역세권 자족형 근린생활 조성에 대한 정책이 제안됐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지난 12일(화) 오후 2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을 이끄는 서울의 정책’이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서울연구원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인희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도시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서울의 다핵연계형 공간구조 개편이 필요하며, 비 대면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도보로 접근 가능한 역세권 중심의 자족형 근린생활권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내·외사산, 한강, 도시공원을 연계하는 ‘생활권 녹지체계 구축’과, ‘도시공기 순환을 위한 바람길 체계’ 및 ‘그린커리도어 도입’을 강조했다. 또 감염병 일상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공간적 대응방안도 제안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서울 도시교통은 시민의 이동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감염병 심각도에 따라 대중교통 개방을 단계적으로 통제하고 개방된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대중교통-클린-커리도어(corridor), 열린공간에서 보행, 자전거, PM(Personal Mobility)의 이동을 보장하는 녹색교통-클린-커리도어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되는 시민의 이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대응형 셔틀 등 다양한 신교통 서비스 도입과 대중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한 인프라 증설도 제안했다.

토론회에서는 자족형 근린생활권 조성 제안과 더불어 ▲민관통합 위기관리 협의체 운영, 동북아 도시 간 보건기구 창설 ▲금융지원 접수창구 일원화, 노동자 안전망 ‘서울노동계좌제’ 도입에 대한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표준도시 서울’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대전환의 언택트 사회, 뉴 노멀을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표준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①감염병 발병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역모델’로서의 표준도시 ②‘위기의 경제에 대응하고 시민을 살리는 민생방역’의 표준도시 ③‘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표준도시 ④‘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전환을 선도’하는 표준도시 ⑤‘국제연대’의 표준도시 서울을 제시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인류의 삶 전체가 대변동을 맞고 있다. 오늘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제3의 자리가 일상화 됐다. 이미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걷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이런 현실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잘 대응하기 위해 사회, 경제, 도시공간 등 여러 측면을 꼼꼼하게 살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기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서울이 새로운 표준을 이끌어 가는데 오늘의 제안이 주요할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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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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