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허파 장산 '구립공원' 지정 추진

건강관광자원으로 개발 추진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0-06-05


부산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해운대의 진산이자 허파인 장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용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장산 구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구는 지금까지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에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숲 힐링, 숲을 이용한 '건강 관광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5월 '장산 백년대계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주민설명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은 결과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장산 일대 2만3천416㎢를 구립공원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며 산림청, 국방부,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구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 연말까지 장산 구립공원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구립공원이 되면 자연자원과 인문환경 보전·보호는 물론이고 장산마을, 사찰 등을 자연공원법에 따라 공원마을지구,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해 지원할 수 있는 제도는 물론 자연공원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토지 보상의 근거도 마련된다.


2013년 부산국가지질공원, 2017년 생태 경관 보호지역으로도 지정되었으며, 장산 습지와 너덜겅(화산 폭발의 흔적인 암석 지대)은 교육·관광적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꽃창포, 물질경이 등 희귀식물과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 1급수에만 서식하는 참갈겨니, 가재 등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 보고로도 그 가치가 크다고 구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산이 구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자연 보전뿐 아니라 도심 내 시민들을 위한 생태 휴식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국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헌 구청장은 "장산 훼손은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단축하는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구립공원 지정으로 장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보전·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