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전 공공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 의무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통합 시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9-06
내년부터 서울 내 모든 공공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 연령·성별·장애·국적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2020~2024년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해왔던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을 통합 시행한다.

시는 내년부터 시내 신축·개보수 공공건축물에 대한 유니버셜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한다. 시 예산을 지원받는 모든 공공건축물과 시설물이 대상이다.

도시재생으로 마을공원을 만들 때 하나 이상의 출입구는 계단이나 턱이 없는 평탄한 접근로를 만들어야 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장애인용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용 화장실에도 보조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 지하철역 안내 게시판은 어린이나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또한 연내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서울시가 공공건축물 신‧증축 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 내용이 설계에 반영됐는지 점검 절차를 거친다.

가이드라인 적용의 일관성‧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 디자인정책 총괄부서, 공공건축 및 건축위원회 심의부서, 공공건축물 조성 부서가 협업하는 ‘통합 건축 TF’를 가동한다. 또 의무화에 앞서 올해부터 시민 이용이 많은 문화‧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개소한다. 센터는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실행연구 ▲공공부문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및 모니터링 ▲유니버설디자인 인증 지표 개발 ▲시민 대상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업무를 맡는다.

우수 건축물‧제품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를 2022년 공공부문에 시범 도입하고 향후 민간에 확대할 예정이며, 유니버설디자인 실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교과목에 커리큘럼 개설도 추진한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이나 정비사업 등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 마을건축가 등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교육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제품, 동선, 공간을 총망라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에 조성할 방침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