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권 광역화, 도시영향권 분석·도시권 획정 정기적 시행 필요

국토硏, 국토정책Brief ‘도시의 영향권 분석을 통한 도시권 획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10-06
전국적으로 고속철도, 고속도로, 간선국도가 확충됨에 따라, 도시권이 형성되고 그 중요성이 증대할 정도로 국민들의 일상생활권이 광역화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국화도 진행 중이다.

도시권은 도시체계에서 도시들 간에 출근 통행 등 다양한 흐름을 주거나 받으면서 관계가 형성되는 권역이라고 정의 가능하다.

특히 도시권은, 교통 기술․인프라의 발전과 확충에 힘입어, 도시체계 내 특정 도시가 다른 도시들로부터 목적통행(예: 출근, 쇼핑, 업무, 등교, 여가, 친교, 오락 등의 목적통행)을 끌어들이거나 다른 도시들로 해당 목적통행을 내보내는 등 도시들 간 교류가 증대됨으로써, 그리고 그 교류(즉 관계 형성)의 공간 범위도 확대됨으로써 만들어진다.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변필성 선임연구위원은 주간 국토정책Brief ‘도시의 영향권 분석을 통한 도시권 획정’에서, 국토공간을 대상으로 도시의 영향권 분석과 도시권 획정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물론 궁극적 목표는 국민의 삶의 터전인 국토공간의 실태와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를 통해 국토에 관한 계획과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변필성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의 영향권 분석과 도시권 획정에 관한 새로운 분석방법을 제안했다. 

도시의 영향권은 도시체계 속에서 특정 도시가 다른 도시(들)를 대상으로 다양한 흐름을 끌어들이거나 내보냄으로써 행사하는 영향력의 공간 범위이다. 

그간 도시권을 도시의 영향권으로 개념화해 분석․획정이 이루어져 왔지만, 기존의 방법(하향식 접근)은 분석대상이 제한적이며 현실을 단순화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그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도시체계 관점을 견지하면서 상향식 접근을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이러한 도시체계 관점과 상향식 접근을 네트워크 제약지수 분석법으로 구체화시켰고, 해당 분석법을 전국 도시체계 내 모든 도시들과 그 도시들 간의 출근 통행을 대상으로 적용했다. 도출된 분석 결과 중, 대전, 세종, 청주, 천안, 아산 등 대전‧세종‧충청권의 도시들의 출근 통행 영향권을, 도시의 영향권 분석을 통한 도시권 획정의 예로서 시각화했다.




국토연구원 제공

요컨대, 제안한 새로운 방법을 활용한다면, 국토공간상의 모든 도시들(nodes)이 흐름(links)을 주거나 받으면서 위치해 있는 전국 도시체계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해당 도시체계 내 모든 도시들도 대상으로 해 도시의 영향권을 분석해 도시권을 획정할 수 있고, 현실 단순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변필성 선임연구위원은 국토공간 상의 모든 도시들을 대상으로 영향권 분석과 도시권 획정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국토기본법’에 근거해 시행하는, 국토조사 또는 국토모니터링의 일부로서, 매년 전국 도시체계 관점에서 상향식으로 영향권을 분석하고 도시권을 획정하는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도시의 영향권과 도시권, 그리고 획정을 위한 분석기법을 국토공간에 관한 법정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항목과 분석기법으로 제도화할 수 있게 관련 계획 수립 지침을 개정, 집행할 필요도 있음을 강조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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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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