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The Another Park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1-06

The Another Park

(주)신화컨설팅



Prologue

소형가구 중심 도시,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4차산업혁명의 물결의 흐름 속에 등장한 Covid-19 Pandemic 등 ‘뉴 노멀’의 불안하고 불확실한 변화 속에서 공원은 도시의 녹색 인프라를 넘어 정서적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포용의 시대, 1,2인 가구의 일상이 필요로 하는 외부공간은 무엇인가? 밀레니얼 세대는 공공의 장소를 원하는가, 공유의 장소를 원하는가? Covid-19 팬더믹 이후 안전한 외부공간은? 공간은 연결되어야 하는가 분리되어야 하는가? 행복한 개인들의 연대를 넉넉하게 담을 수 있는 그릇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정원에 집중한다. 이곳에 계획되는 새로운 정원은 형태가 아닌 감성의 언어이며,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처나 이상향이 아닌, 사람과 도시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상적 인프라이다. 정원이 가지는 고유한 심미적, 감성적 가치 위에 먼저 온 미래를 맞이하는 사회적 가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상의 가치를 담는 공간을 고민한다.





다층적 공간 인프라

1. 생태적 기반 / Ecological Environment 

대모산과 탄천을 연결하는 도시스케일의 녹지축을 담아내며, 빗물과 지하수를 모으고 순환시키는 생태적 인프라이자 다양한 생물들이 삶을 영위하는 서식처가 된다. 평평한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조형적 마운딩과 푸른 숲은 산과 건물, 자연과 도시의 이질적 경관을 완화시키는 경관적 필터이자 바람길을 유도한다.





2. 가든 네트워킹 /Garden Networking

가정과 직장, 그리고 다양한 제3의 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제4의 공간' 으로서의 정원을 제안한다. 혼자 머무는 장소와 함께 모이는 장소의 구분, 일시적으로 사유화 할 수 있는 공유공간의 필요성, 보다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유연한 공간과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정서적 공간까지, 가정과 직장, 일상과 여가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멀티 인프라이자, 공공의 공간을 넘어 공유의 공간으로 진화한다.







3. 순환형 동선과 연결, 분리, 일상의 인프라 N-Platform  

넓은 공간만큼이나 중요해질 독립된 작은 공간들과 동선의 분리를 고려하여 작은 여러개의 순환형 동선들과 연결, 분리, 일상의 인프라로서의 상징적 플랫폼을 제시한다. 수서에 도입되는 새로운 플랫폼(N-Platform)은 수서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요소이자, 도시구조와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의 인프라’, 동선과 공간을 입체적으로 분리해 보다 안전한 공원을 만드는 ‘분리의 인프라’, 도시와 사람의 다양한 요구를 담고 편의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일상의 인프라’로 작동한다.






Plan

개개인의 일터이자 삶의 터로,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의 생산적인 업무를 수용하는 공간, 선택적인 유연한 사용이 가능한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변화된 일상의 새로운 도시 문화를 담아내는 공간. 공원녹지 시스템과 생태녹지 요소를 결합하여 자연과 도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1. 상징적 도시 공간 / 로보콘 밸리, 업무단지를 지원하는 도시적 인프라



2. 정서적 안식처이자 삶의 인프라 /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사람들의 일상적 공간



3. 사람들과 교류하는 커뮤니티 허브 / 선형의 녹지가 가지는 생태적 잠재력




정원을 구성하는 6가지 설계원칙

밝음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 계절의 변화, 자연의 감각을 더 가까이 느끼는 감성적 공간의 체험, 물질 본연의 물성을 강조할 수 있는 심플한 소재의 시설물, 방문객은 물론 다양한 생물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는 6가지 원칙 아래 대상지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정원으로 인식하고 계획한다.


자연이 가진 다채로운 변화의 모습을 즐기는 포시즌 가든

4개로 구분된 계절을 넘어 시간의 변화 속 연속적인 풍경의 변화, 그리고 더욱 세분화되고 확장된 계절의 경험을 공유하는 포시즌 가든을 계획한다. 우리에게 친근한 향토적 식생을 통해 만들어진 토속적 경관은 정서적 안정과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적 안정성을 담보하며, 그 위에 이색적 경관의 식생 연출을 통해 꽃과 잎, 열매가 변해가는 풍경뿐 아니라 작은 야생화의 꽃잎, 나무의 조형적인 가지, 각양각색의 수피 질감, 하얀 눈이 쌓인 메마른 꽃대와 그라스의 정취 등 자연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스마트 그린파크 시스템 & 녹색정원 네트워크

정원의 효용은 한 개인의 정서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공동체에서 정원은 사회적 접촉과 교류를 발생시키는 장소이다. 사회적 접촉과 교류의 장으로서 정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원 안에 담는다. 30여개의 테마별 정원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완성된다. 수서역세권 커뮤니티는 단순히 일방적으로 짜인 운영 프로그램이 아닌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다양한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이자 유연한 프로그램이다. ‘녹색정원 네트워크’라 불릴 이 프로그램은 보다 건강한 도시와 삶을 위한 녹색생활과 녹색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게 된다.





스마트그린인프라

4차산업혁명을 맞이하는 기술의 발전과 차세대 신기술, 신산업단지가 도입되는 수서역세권의 변화에 맞춰 기존 공원 이용 및 운영과 차별화된 스마트 그린파크 시스템을 제안한다. 공원 방문객은 공원 안내나 식물 정보, 재난, 기상 등 안전관리 정보를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통합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대기질 환경정보를 제공하는 미세먼지 신호등과 wifi, CCTV, 가로등 기능이 통합된 스마트 가로등 아래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어디서나 쉽게 wifi에 접속 가능하고 모바일기기 충전을 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플랙시블 오픈 룸이나 LWO 공유룸 같은 공간 대여를 할 수 있으며, 퍼스널 모빌리티(PM) 이용자들은 공원 내 퍼스널 모빌리티존에서 충전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몇몇 서비스에 필요한 비용 지불은 서울시 마일리지 서비스와 연계한 스마트 마일리지를 통해 사용되며, 이는 친환경, 저소비의 에콜로지 라이프의 확산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된다.










수서역세권 복합업무 및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배치도

(자료제공=신화컨설팅)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