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심 도로에 ‘도시 바람길숲’ 18km 조성 발표

내년 12월까지 총 200억 원 투입해 보도 폭 줄이고 녹지면적 넓히기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3-12
전주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 중심 도로에 바람길숲을 조성할 것이라고 11일 전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백제대로 ▲기린대로 ▲장승배기로 등 약 18㎞ 구간에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에는 ▲‘명주골네거리~전주종합경기장’구간(백제대로) ▲‘백제교~효자광장’구간(백제대로) ▲‘추천대교~한벽교’구간(기린대로) 등 3구간에 바람길숲이 만들어진다.

‘명주골사거리~사대부고사거리’구간에서 먼저 공사가 시작되고, 이와 함께 간선도로에 인접한 ▲학교 ▲관공서 ▲아파트 ▲보행자도로 등 12곳에는 소규모 디딤숲이 조성된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효자광장~꽃밭정이사거리’ 구간과 장승배기로에서 사업이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제대로 구간은 넓은 보도의 포장면을 줄이고, 2m 정도인 녹지 폭을 최대 5m까지 확대해서 숲길을 조성된다. 녹지공간에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한다. 

시는 도시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시를 둘러싼 외곽 산림과 ▲근린공원 ▲하천 ▲공원 ▲각종녹지 ▲도심 가로수 등이 녹지와 하천의 생태축으로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이 줄어든 생태도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폭염, 열섬현상, 공해 등을 막아주는 천연 백신을 시민들에 제공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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