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 1급 수달 발견

수달과 함께 맹꽁이, 황조롱이, 흰눈썹황금새 등 발견돼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2-07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발견된 수달의 모습 / 서울특별시 제공

서울특별시는 여의도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이하 샛강공원)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수달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수달은 물과 육지를 오가는 반수생동물로 하천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되는데, 이는 샛강공원의 생태계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더불어 샛강공원에는 다양한 멸종위기 보호종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 등이 관찰됐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올해는 서울시 보호야생생물종인 꺽정이, 큰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 등이 확인되면서 약 21종의 보호종이 샛강공원에 서식하고 있다고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샛강공원은 2016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수질정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준설 중단과 샛강의 물리적 환경 다양성 높아졌고, 주요 서식 공간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나무심기와 생태 교란종 관리로 서식처가 안정화 되기 시작하면서 보호종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샛강의 용수 공급방법을 간헐적 방류 방침을 지속 방류로 변경하고, 다수의 못과 여울을 조성하면서 생물들의 서식처가 커지게 됐다.

황인식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에서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서울시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생각하고 생태공원을 관리한 결과다. 앞으로도 한강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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