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이 공원 순찰하고 위험사항 알려줘

서울 어린이대공원·탄천둘레길에서 운영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2-02-24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자율주행 로봇 / 서울시 제공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기술을 우리 생활에서 발견하기란 이제 일도 아니다. 사실 놀랍지도 않다. 이세돌과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펼쳐 우리를 놀라게 했던 그때가 벌써 6년 전이다.


이젠 인공지능은 차를 대신 운전해주고, 번역도 어지간한 통역보다 빠르고 꽤 정확하다. 외출하고 다녀오면 청소와 빨래 등의 집안일도 척척 해낸다. 반려동물을 위해 홈CCTV를 설치하고, 안전을 걱정하지만 AI가 앱으로 그때그때 알려준다.


2월 21일(월)부터는 서울시내 공원에서도 이러한 스마트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 둘레길 곳곳을 다니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로, 가로 751mm, 세로 1,102mm, 높이 1,077mm 크기다.


공원과 둘레길을 순찰하면서, 인공지능(AI)이 비명소리, 화재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사물인터넷(IoT)이 관제실에 음성과 사이렌으로 긴급 상황을 알린다. 로봇은 소독약 분사, 자외선 소독, 발열체크 등 생활 속 방역 업무도 담당한다.


공공장소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응으로 사고·범죄를 예방하여 시민들이 야간에도 공원을 더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순찰과 방역 업무를 보완한다.


공원, 둘레길 곳곳을 다니며 방범 순찰과 생활 방역 업무외에도 시민들에게 야간 시간(오후 10시~오전 5시) 퇴장 안내, 시설 이용 시 주의 사항 등도 안내한다.


보행안전법 등 관련 법상 로봇은 차에 해당돼 보도(步道)에서는 운행이 불가능 하지만, 일정 조건에서 법적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를 통해 공원과 둘레길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다중 환경 감지, 인공지능(AI) 사건·사고 인지 등 로봇을 운영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코로나19로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 서비스 외에도 ▲‘전기차 충전구역 모니터링’ 서비스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서비스를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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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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