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직공원 상설공영장 설계공모에 (주)아이에스피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선정됐다.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광주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아이에스피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조성’은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사직공원 내 광주시민의 추억을 간직한 수영장 자리에 야외 상설공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해마다 사직공원에서 광주사직국제음악페스티벌 등 수시로 공연을 개최하면서 음악축제와 문화예술 이벤트를 위한 정형화된 공연시설의 필요성이 높아져 추진하게 됐다.

상설공연장에는 700여 석 규모의 잔디광장 등 관람석과 상설공연장 518㎡, 13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부설주차장 3,354㎡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3개 작품이 접수돼 관내·외 대학교수, 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별로 응모업체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열띤 토론을 거쳐 ㈜아이에스피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옛 수영장 부지의 지형적 조건과 사직공원 주변 환경의 조화, 공연장의 기능적인 측면과 독창성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설계용역은 7월초 착수해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공연장은 2023년 착공해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2020년 12월 사직공원 상설공연장조성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2021년 초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에 통과, 2021년 8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김종호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사직공원은 광주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공간이다”며 “시민들이 그 기억과 흔적을 공유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