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공원 케이블카 추진…전국 설치 붐 속 자연 훼손 우려

완도군, 3.6km 구간, 캐빈 50대 설치, 민자 750여억 투입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8-22


전남도 완도군이 장보고공원과 상왕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브이산업, 대영스틸산업, 사랑방미디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완도군 제공


민선 8기 출범이후,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 지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나섰다.


완도군은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보고공원과 상왕산 정상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케이블카 설치에 뜻을 모은 브이산업, 대영스틸산업, 사랑방미디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케이블카는 장보고공원에서 완도의 명산인 상왕산(해발 644m) 정상까지 총 3.6km 구간에 캐빈 50, 승강장 2개소, 전망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케이블카 설치 사업비는 전액 민자인 총 750여억 원으로 2023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상왕산 정상에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완도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수목원 입구에서부터 상왕봉 정상까지 산악열차도 생겨 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케이블카, 모노레인 등 설치에 나선 몇몇 지역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대수는 39곳으로 7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현재 설치를 논의하는 곳만 10곳에 달한다.

 

이들은 케이블카 설치가 지역 경제의 성공을 100% 보장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운 곳도 여럿 있다라며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지 말고, 해당 지역의 환경 훼손 등 구체적인 상황들도 되짚어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2015년 기준으로 전국의 관광용 케이블카 22곳 중 흑자를 내는 곳은 통영, 서울 남산, 강원 설안간 권금성, 여수 등 4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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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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