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나무 600만그루 심어 도시숲 조성…녹지 계획안은 ‘부실’ 빈축

도민이 행복한 ‘제주숲’ 만들기…탄소 2만6천톤 흡수원 조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0-11

제주도가 도민이 행복한 제주숲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된다. 그런 가운데 미래의 제주 녹지를 책임질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놓고 공청회에서 부실 지적을 받았다.

 

제주도는 최근 자연과 더불어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도시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통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663억원(국비 264·도비 399)을 투입하고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도내에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26,100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승용차 1875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사업내용 / 제주도 제공


제주 숲 만들기 계획의 중점 추진사항은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한 공익조림 확대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의 연결축 역할 강화 시민참여 도시녹화 운동 확대 등이다.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

 

도는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확충을 위해 2285,000본을 식재한다. 특히,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제주도 도화(道花)참꽃나무자생지 내 복원 시험 식재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시 상생의 정원, 제주도청 실내·옥상정원 등을 조성해 가까운 곳에서 숲을 즐기도록 한다. 도는 산림청의 ‘2023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자해 제주도청 청사 내 실내·옥상 정원을 조성한다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청사 내 실내·옥상정원 추진계획에 따라 본관 옥상(연면적 1,362.5)과 청사 내 실내 벽면 등을 활용해 30종 이상의 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도는 연중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풍성한 정원 연출을 통해 흥밋거리가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방문객과 도민들에게 휴식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cation)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2023년부터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조성을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심지 온실가스 흡수 및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매입된 장기 미집행공원에 연차적으로 231,000그루를 식재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어린이공원은 다양한 수종(화목류) 및 화초류 식재와 놀이시설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 위한 공익조림 확대

 

도는 국유림·공유림 등 720에 나무심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 삼나무조림지에 대한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숲가꾸기 및 대체수종 식재로 숲을 개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표고자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유림 내 표고자목용 상수리나무 심기, 사유림 내 신약개발 생산을 위한 약용수 심기 등 지역 특화 나무심기도 추진한다.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 연결축 역할 강화

 

녹지대를 단열·단층구조에서 다열·복층구조로 확대 조성하고 미세먼지 흡착 등 도로변 대기정화를 위한 생육환경을 개선한다. 또 띠녹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로수 단절 지역을 연결하고, 핵심거점을 연결 축으로 도시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시민 참여 도시녹화 운동 확대

 

유아에서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내 나무 갖기, 마을정원 만들기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 녹색제주 만들기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기관과 협업해 학교림, 교육청소관 공유지를 활용한 정원 조성, 나무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는 제주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로 녹색도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제주도시가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30‘2040년 제주특별자치도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본계획안이 전문가와 주민들에게 탄소중립, 람사르습지, 제주 자연 특성 반영 등이 다수의 부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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