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 ‘대한민국 녹색건축’ 한자리에

지난 13일,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시상식 개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0-17


허은영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신현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부사장 / 서울시 제공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적게 한 건축물을 선정, 수상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시상식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은 녹색건축물의 우수한 준공 사례와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630일부터 810일까지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올해는 녹색건축물 인증 취득 5년이 지난 건축물 대상 운영 부문을 신설해 녹색건축물의 유지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상에 앞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30% 이상이 건축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저탄소, 친환경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 국토교통 분야의 탄소중립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신축 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시기를 앞당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와 지원비를 확대하고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도 함께 추진해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녹색건축 인증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정부는 자연과 서로 친화하며 공생할 수 있는 거주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에는 녹색건축 준공부문은 세종 충남대학교병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하나은행의 크리스탈스퀘어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종 충남대병원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 그린 2등급의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 단계에서 주변 녹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는 저탄소·저에너지 녹색병원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에너지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병원시설임에도 패시브 및 액티브 기술,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녹색건축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녹색건축 환경 구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크리스탈스퀘어는 녹색건축물인증 의무 대상이 아닌 민간 건축물로는 이례적으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은 건축물이다. , 녹지환경 조성 등이 불리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녹색건축기술을 도입한 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녹색건축 운영부문에는 서울특별시청의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공공이 사업 주체로 201212월 준공된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공공건축물(에너지제로하우스)이다. 다양한 패시브 및 액티브 녹색건축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성능개선을 위하여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스카다 시스템을 도입해 건물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하는 점, 단열재, 삼중 Low-E 유리(에너지 절약형 유리) 등을 적용해 건물 외피로 배출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변화에 노력한 부분에서 우수한 녹색건축물로 평가를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전면 리모델링 건축물로 녹색인증 제품 및 기술의 사용으로 구조보강 및 성능개선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변 수림과 지형을 활용한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에는 정책 및 기술부문에서 일반인 조하연씨가 제출한 그린리모델링 녹색인증 활성화 방안이 이번 공모전 주관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상을 수상했다. 또 표어부문은 일반인 김상희씨가 제출한 하나의 실천, 녹색건축이 지구를 살린다에 주관기관장상이 수여됐다.

 

한편 시상식은 14일까지 진행된 122022 녹색건축 한마당의 연계 행사로, 이외에도 그린리모델링 정책, 기술,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그린리모델링 융합 얼라이언스와 건물부문 탄소중립의 핵심정책인 제로에너지건축 정책방향과 국내·외 산업 기술, 제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제로에너지건축 인사이트 포럼도 개최됐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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