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인 조경식재 및 시설물공사업의 수주 실적이 지난달 3,040억원을 기록,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조경식재 및 시설물공사업의 수주 금액은 3,040억원으로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이는 6개월만에 보인 반등세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9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 규모는 6조809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5.1%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9% 상승했다(잠정).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1조8,190억원(전월비 –18.2%, 전년 동월비 +17.1%)이며,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4조9,990억원(전월비 –13.9%, 전년 동월비 +33.8%)으로 추정됐다.

전문건설공사 및 주요 전문업종별의 2022년 9월 수주실적(잠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철근·콘크리트공사(1조7,470억원, 전월비 +9.3%)와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3,040억원, 전월비 +2.5%)만이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 ▲실내건축공사 1조60억원(-32.3%) ▲습식‧방수공사 3,990억원(-22.5%) ▲토공사 1조1,330억원(-18.4%) ▲철강구조물공사 4,710억원(-18.2%)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 7,890억원(-8.7%) 등이 지난달보다 수주액이 하락했다.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의 2022년 월별 수주실적은 ▲1월 2,690억원 ▲2월 3,090억원 ▲3월 5,630억원 ▲4월 5,480억원 ▲5월 4,700억원 ▲6월 3,450억원 ▲7월 3,140억원 ▲8월 2,960억원 ▲9월 3,0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단위 : 십억원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한편 9월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40.6으로 전월(39.6)의 수준을 유지했다. 10월의 전망치(44.6)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이 같은 전망에 건설업 관계자는 “경영 애로사항도 전월과 유사했으며 관건은 공사비 상승요인이 발생했을 때 원도급을 거쳐 하도급업체의 공사비로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차가 적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는 원도급수주는 54.3(47.9→54.3)으로 앞서 4개월간의 하락을 벗어나면서 전년 동월의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하도급수주도 48.6(38.0→48.6)으로 반등하긴 했으나 전년 동월과는 차이를 보였다(+10.6p).

원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수도권(41.1→48.0)이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지방(50.7→56.8)도 원도급과 유사한 개선세로 나타났다. 하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수도권(39.3→46.0)에서 전월보다 개선됐으며, 지방(37.5→49.6)에서는 개선 정도가 현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