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강청, 안전한 수변공간 조성 총력

서울시 520억, 한강청 1,267억 투입…건강한 물환경 조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2-09



주요 정비 대상_(왼)파손된 하천시설 산책로, (오)악취 유발 하천 퇴적물 / 서울시 제공


시민 이용이 높은 서울시 내 하천 20곳에 대해 기초 환경 개선이 시작된다. 또 인천에 위치한 굴포천은 1,267억원을 투입해 홍수에 안전하고 건강한 생태하천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 520억 투입 하천 위험요소 대폭 정비

 

서울시가 안전한 수변 공간 조성에 총력을 다한다. 도림천, 중랑천, 안양천 등 시민 이용이 높은 서울시 내 20개 하천의 기초 환경개선을 위해 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험불편 요소를 대폭 정비한다.

 

시는 지난 10월 말 25개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시급히 정비가 요구되는 22개 자치구, 20개 하천의 정비를 위한 예산을 12월 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등을 겪으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한 만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제거한다는 목표다. 또 생활권 내 하천 안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사항도 개선한다는 취지다.

 

20개 하천 정비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안전시설 확충, 노후시설 정비 등의 안전 분야 사업 시민 체감도가 높은 악취저감 사업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휴식 공간 증대 사업 등 총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첫째, 시민들이 하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한다. 돌발 강우 시 하천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원격 진출입차단시설, 재난 예경보시설을 설치한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 운행을 위해 조명과 유도등을 대폭 확충한다.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CCTV, 안전데크, 난간 등을 설치한다.

 

둘째, 시민들이 하천에 방문했을 때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사업에 지원한다. 악취를 유발하는 퇴적물을 치우는 준설작업에 투입하고, 가림막, 덮개 같은 악취저감시설 등을 설치한다.

 

셋째, 시민들이 하천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접근로, 하천 둔치, 제방의 유휴공간을 정비하고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안전 분야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악취, 환경개선 등의 사업도 내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하천을 누리고, 수변을 중심으로 여가·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하는 일상의 여가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변 공간에서 안심하고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시는 이번 정비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굴포천, 1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

 

한강유역환경청은 2016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굴포천(15.3km)에 대해 치수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도 함께 조성하는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26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관련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굴포천은 그 길이가 15.3km에 해당하는 하천이다. 이번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제방 보강(5.9km), 호안 정비(22.7km), 교량 신설(9개소), 하도 준설(74), 배수문 확장(1개소), 교량기초 보강(33개소), 지류하천 보호 공사(5개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굴포천 국가하천 구간은 하천경사가 완만해 홍수시 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고, 강바닥에 퇴적이 자주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굴포천은 홍수범람이 잦고 주변 농경지가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등 홍수에 취약한 하천으로 분류돼 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물그릇을 넓히고 제방 높이를 보강헤 1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굴포천 주변으로는 하수도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시가지가 분포하고 있어, 굴포천으로 유입되는 오수가 하천의 완만한 경사로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오염된 토사가 퇴적되면 수질 문제를 야기하는 등 수질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이번 사업의 하도준설을 통해 퇴적된 침전물 약 74만톤을 제거함으로써 수질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굴포천 주변의 하천공간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생태학습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도 함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굴포천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치수안정 확보 및 수질 개선을 도모하여 건강한 물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이 하천을 통하여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굴포천 하천정비사업 위치도 /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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