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정연구원은 국내외 숲길 조성 및 관리 사례를 통해 체계적인 숲길 조성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 수원시 제공

수원시-수원시정연구원은 2022 수원시정연구원 정책연구로 선정된 ‘수원시 주요숲길 조성 및 관리계획’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수원시는 산림이 기존 등산 위주의 활동에서 치유와 휴양, 레크리에이션(교육, 체험 등) 활동을 위한 도시생활권 산림녹지공간으로 변해가는 것에 주목했다. 시는 이에 맞춰 국내외 숲길 정책 및 국내외 숲길 조성·관리 사례, 숲길현장조사, GIS분석, 숲길이용자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체계적인 숲길조성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수원시 주요숲길 조성 및 관리계획’은 ‘안전하고 건강한 숲길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조성·이용·관리 측면에서 3대 주요 목표 및 중점과제로 ▲숲길 네트워크 구축 ▲숲길 생태계서비스 강화 ▲숲길 지원 기반 강화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숲길 훼손지역을 강‧중‧약, 건전으로 구분하고, 2022년 8월 집중호우 훼손지역의 복원계획과 기존 자연발생적으로 이용하던 미지정 숲길을 활용했다. 또 신규숲길조성,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숲길의 컨텐츠 강화, 장기적인 숲길 운영관리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와 소통 등을 강조했다.

또한, 관리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향후 과제로 숲길 내 갈등관리(사유지 민원, 차마진입제한 등), 숲길훼손지 원인분석과 산림기초조사를 통한 산림재해 근본 대책 수립을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강미선 수원시 산림휴양팀장은 “산림이 정적인 자연영역에서 벗어나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동적인 생활권 녹지공간으로도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이번 정책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숲길 정책연구로 지역주민과 수원시 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적극적인 산림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후변화대응의 최전선 역할을 하고 산림 생태계 보전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수원델타플렉스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수원델타플렉스 그린인프라 구축’ 2단계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그린인프라구축사업은 산업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고, 지역 주민과 근로자에게는 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산림청·경기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