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헌 조경협회장, “한국조경 100년 초석 다지겠다”

한국조경협회, ‘제43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1-30

안세헌 (사)한국조경협회는 ‘제43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27일(금) 소마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당면한 범조경계의 많은 갈등과 도전을 치유하고 화합하며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 다가올 한국조경 백년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

안세헌 가원조경 대표가 (사)한국조경협회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한국조경협회는 ‘제43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27일(금) 소마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안세헌 신임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시대를 맞이하며 생태계의 보전, 재해예방 및 국민 건강 복지, 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한 회복탄력적인 환경 창출을 위해 조경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네 가지 사업목표를 밝혔다.

크게 ▲한국조경협회 전국 조직화 ▲협회 회원 의무와 복지 확대 ▲한국조경 100년의 미래 준비 ▲조경협회, 한국조경의 실천자를 목표로 각각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전국지회 활성화를 통해 전국조경의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국조경협회 전국 조직화를 위해 현재 4개의 지회를 6개 지회로 확대하고, 전국 조경협회 회장단모임을 상설화한다. 이를 통해 조경박람회와 지회 설치 연계를 도모하고, 2024년에는 전국 조경인 체육대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협회 회원 의무와 복지 확대’를 위해 사무국을 과학기술회관으로 옮기고 대국민 조경 홍보를 위한 세미나 정례화를 추진한다. 특히 탄소중립의 실천적 해결을 위한 전담조직인 ‘탄소중립기후변화연구소’를 설치하고, 회원간 교류를 위한 ‘조경인 건강대회’를 신설한다.

셋째, ‘한국조경 100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 IFLA, ASLA와의 협력강화 분과를 신설하고,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한국조경 정체성 확립에 협력한다. ‘K-Landscape Expo’ 일환으로 각종 해외전시회에 협력을 지원하고, 조경설계 자격인 ‘조경사’ 제도 신설에 협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경협회가 한국조경의 실천자’가 되기 위해 재단 및 관련 단체와 협력을 지속하고, 조경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협력, 조경인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한국조경 행동실천 비전’을 선포한다.

제22대 회장단은 안세헌 회장을 필두로 이홍길 명예회장, 이소향·최상돈 감사, 고문단, IFLA 자문위원장, 차태욱 탄소중립기후변화연구소장, 이형철·오화식 수석부회장이 세워졌다.

이형철 수석부회장 산하 박건형 부회장(재정), 정재욱 부회장(사회공헌), 김재덕 부회장(회원복지), 김수연 부회장(여성), 조용우 부회장(시공), 한상우 부회장(자재)과 각 위원회들이 꾸려졌고, 오화식 수석부회장 산하 최자호 부회장(정책), 김석기 부회장(계획/법제), 이호영 부회장(설계), 이주은 부회장(정원), 남은희 부회장(한국조경 정체성), 최윤석 부회장(전시포럼)과 각 위원회들이 구성됐다.


(사)한국조경협회 제22대 회장단

이날 행사에는 조경인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국조경은 국가 차원을 넘어 글로벌한 지구적 조경의 실천이 필수가 됐다. 조경이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문제 제기와 실행이 시급하고, 정책 및 제도의 마련과 조경인의 사명감도 중요한 때”라며, “이제 조경이 가야 할 길은 국가 차원의 녹색인프라 체계의 구축과 실행에 앞장설 수 있는 분야로서 역할하는 것이다. 건설산업 최선봉에서 차원 높은 새로운 수준의 조경문화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조경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에 조경분야는 혁신의 비전을 설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조경인의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저눈분야 간 융복합화가 필수적인 시대적 흐름에속에서 새로운 도전의 본성으로 그 기세를 모아 힘차게 다 같이 나아가야 할 것”고 말했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협회에는 각종 단체, 시설물, 식재, 놀이시설, 자재업체와 엔지니어링, 설계사무소, 공공기관까지 여러 건설업체와 건설기술인들이 있다. 생태계의 다양성이 건강성이듯 조경분야도 다양한 주체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굉장히 건강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조경학회는 조경협회와 함께 조경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축사했다.

최종희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는 동지로서 전통조경학회는 조경협회 내 전통조경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조경의 새로운 도약과 더불어 정체성을 제공하는데 협회와 긴밀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그동안 조경분야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하고 도시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가꾸는데 기여해왔다. 이러한 조경인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공원녹지 공간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확충됐으며 국민들은 삶의 곳곳에서 녹색공간을 향유할 수 있게 돼 과거에 비하면 훌륭한 녹색복지를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원녹지의 절대적인 양은 증가했지만 실제로 이용 가능하고 접근하기 쉬운 공원녹지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토부는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조경지원센터, 입체도시공원, 국가도시공원, 조경진흥시설 및 단지 지정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경인들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태경 (사)한국조경학회장, 최종희 (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 이영주 국토교통부 사무관

박철흥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은 “LH는 국내 조경의 최대 발주 기관으로서, 설계 용역 대가의 현실화, 설계공모 확대,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탄소숲 모델 개발, 공공조경 최초 시공책임형 cm 도입 등 공원녹지의 기능 향상과 디자인 발전에 다양한 노력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민 수요에 부응한 조경공사 품질 혁신을 위해 단위 공사비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어 협회의 도움과 고견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히며, LH와 한국조경협회가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조경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앞으로 생활권 내 녹색 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는 날로 커지고 있으며, 탄소 흡수, 미세먼지나 도시 열섬현상 등 도시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시 내 녹색공간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조경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림청은 도시숲법 제정 이후 도시숲과 정원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를 책임질 조경 인력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조경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철흥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안양욱 부산조경협회 회장, 김승현 울산조경협회 회장

조경협회 지회에서도 축하를 전했다. 안양욱 부산조경협회 회장은 “한국조경협회와 보다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경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으며, 김승현 울산조경협회 회장은 “조경협회가 굳건히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각 지역 조경협회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한국조경협회가 가는 곳에 울산조경협회가 함께 하겠다”고 축하했다.

조창우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부회장은 “조경협회가 더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조경 발전을 위해 조경협회가 지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에 발맞추어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조경이 발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고, 김경섭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 회장은 “지난해 광주전남시도회가 설립돼 아직 걸음마단계이다. 여러 선배들과 함께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너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츠 대표와 차태욱 슈퍼매스 스튜디오 대표(ALSA 상임이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특히 차태욱 대표는 신설된 ‘탄소중립기후변화연구소’ 소장으로서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의 위협에 대처하는 역할에 우리 조경가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ASLA 상임이사로서 한국조경협회와 미국조경가협회(ALSA)의 유대를 돈독히 하겠다”고 전했다.


조창우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부회장, 김경섭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 회장, 제임스 코너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츠 대표, 차태욱 슈퍼매스 스튜디오 대표


협회기를 전달받은 안세헌 신임회장

한편, 이날 이임식에서 이홍길 전임회장은 안세헌 신임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했다.

이홍길 명예회장은 “지난 2년간 제21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역대 회장께서 이어오신 큰 성과에 누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임원진 분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안세헌 회장은 많은 능력과 추진력을 갖추신 분으로, 보다 발전된 조경의 틀을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며, “2023년은 새로운 한국조경 50년이 시작되는 해이다. 지난 50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펼쳐진 50년의 변화에 조경협회가 중심이 되어 타 분야와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주도적으로 참여해 조경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임사화 함께 조경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회장단에게 공로상, 지난해 세계조경가대회 ‘조경*정원박람회’ 조직위에게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공로상은 오두환 감사, 이승용 감사, 김철홍 센터장, 안세헌 대내수석부회장, 박명권 대외수석부회장, 오화식 부회장, 조용우 부회장, 박서영 부회장, 이주은 부회장, 남은희 부회장, 최상돈 부회장, 김석기 부회장, 최자호 부회장, 김종호 부회장, 이형철 부회장, 송군호 연구소장, 박태근 부산조경협회장, 한일근 울산조경협회 명예회장, 이문석 대국경북시도회장이 받았다.

감사장은 김시인, 김지현, 김지환, 윤호준, 윤영주, 이주연, 이진이, 이창휘, 이호영, 정재욱, 최윤석, 홍수연 씨가 수여받았다.


이임사를 전하는 이홍길 명예회장


공로상 수상자들


감사장 수여자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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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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