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수의 자연예찬] 치료와 치유에 대한 소고

글_정정수 오피니언리더(JJPLAN 대표)
라펜트l정정수 대표l기사입력2023-03-09
정정수의 자연예찬
치료와 치유에 대한 소고



_정정수 JJPLAN 대표,
ANC 예술컨텐츠연구원 원장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단어이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치료’와 ‘치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2018년 7월 뇌경색으로 7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했다. 4년 6개월이 지난 2023년 3월 현재 정상인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훌륭한 의사는 치유를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안다. 또한 훌륭한 교사와 부모는 하나의 교육방법으로 기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한다.

​프랑스 심장전문의 ‘프레데리크 살드만’은 (내 몸 치유력 저자로서 ‘손을 씻자’라는 책으로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킴) 수명 10년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내 몸 치유력 높이는 법
1. 하루 8시간이상 잠 자지마라
2. 양치질하듯 매일 30분씩 운동을 해라
3. 식사 전 따뜻한 물 많이 마셔라
4. 식사중간에 5분 정도 쉬어라
5. 계단을 자주 오르내려라
6. 16~24시간 간헐적 단식을 하라
치유에 대해 조언하는 의사는 의사의 입장보다는 환자의 입장을 우선으로 생각하기에 이 같은 조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치료는 환자 스스로 하려는 치유의 기회를 빼앗고 의사가 의술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외과와 내과를 구분해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외과는 치료로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내과질환은 섭생과는 거리를 두는 오랜 기간을 거친 생활습관이 만든 것으로써 발병의 원인은 자신의 생활습관에 있다. 그러므로 의사의 협조를 받아 내가 나를 고쳐야 할 상당부분이 있는 것이다.

■ 교육은 피교육자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강제성을 많이 갖는다.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교육방법이 주입식 교육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에게는 찬사를 보낸다.

이런 우리사회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해도 우리에게는 ‘주입식 의료체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 부정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많은 것들이 발전해 있는 현대임에도 불구하고 베토벤 등 200년 전 음악가들을 능가하는 작곡가의 부재는 그 원인이 교육의 폐해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200년 전 음대가 있었나? 음악대학원이 있었나? 현대가 추구하는 교육시스템이 없었음에도 천재작곡가들이 즐비했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대에 200년 전 활동했던 그들만한 천재를 보기 힘든 이유는 천재가 아닌 어른들이 천재로 태어난 아이에게 교육이라는 잣대를 들이댄 결과로 보인다.

의료, 교육 등등 많은 분야에서 아름답고 자기다운 이들에게 빨리 해결하려는 획일화된 방법보다는 기다림의 기회를 열어주는 사회를 기대해본다.


식물우산. 식물이 모여 있을 때는 다른 종과는 달리 같은 식물종끼리는 치유와 상생을 위해 서로의 관계를 양보하는 형태를 이룬다. 필자는 이러한 무리가 만드는 형상을 ‘식물우산’이라고 말한다. 전북 남원에서.


무리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나무 때문에 ‘식물우산’의 형태가 약간은 변형되어있다. 충남 장항에서.

글·사진 _ 정정수 대표  ·  JJ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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