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Jeddah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23-03-31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325


아랍의 석유 왕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편 - 11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Jeddah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늘은 2023년 1월 3일(화).

4박 5일동안 수도 리야드에서 머물었고 오늘은 사우디에서의 마지막 도시 제다로 왔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제다는 서부의 메카주에 속하며 메카에서 50㎞ 거리에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이곳은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히자즈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라네요.

특히 이슬람교 최대의 성지 메카로 들어가는 관문도시로 유명하지요.

도시의 북부에 위치한 킹 압둘 아지즈 국제공항을 통해 매년 수백만 명의 무슬림들이 성지순례(핫즈)를 위해 거쳐 간답니다.









제다 국제공항입니다.

공항의 내부 분위기가 메카 순례지를 연상시키네요.

공항 곳곳에서 메카로 향하는 무슬림들의 모습이 많이 목격됩니다.













공항에서 곧바로 예약된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지금까지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였지요. 

택시 이용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고, 교통체증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중동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대부분 외국 근로자들이지요.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시내 모습을 살펴봅니다. 주택가 요소요소에 녹색의 나무들이 보이네요.

호텔 뜰에도 크게 성장한 야자수가 녹음수로 식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의 해가림 시설은 필수랍니다.

















오늘의 첫 답사코스는 도시의 주택가 골목길로 정했습니다. 

호텔에서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한 해안 가까운 곳이지요.

의외로 나무와 꽃들이 풍성하네요. 화사하게 개화한 유도화(협죽도)도 반갑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식물 생육에 가장 이상적이지요.

이곳의 주택들은 하나같이 규모가 있는 호화로운 저택들입니다. 

공유지로 보이는 담장 바깥에도 많은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소공원입니다.

모래밭의 어린이 놀이시설과 나무 몇 그루가 전부이네요.

오후 시간인데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은 전혀 없네요.

이곳 역시 모든 식물들은 점적관수로 유지됩니다.

주택가가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이방인이 골목길을 누비고 다녀도 누구하나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않네요. 아니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이 인기가 높은 부유촌인가 봅니다. 

주택들이 예사롭지 않네요.

담장과 건축물의 색상이 통일되어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주택가 도로의 중앙분리녹지대에 꽃을 가꾸었네요.

부겐베리아가 사막도시에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서로 다른 저택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좋네요.

이곳 사람들은 외부 공간보다 실내에 더 많은 신경을 쓸 텐데...
 
대단히 화려한 모습이라 여겨집니다.

궁금하고 아쉽네요.













주택가 이면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보행공간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네요. 

고급주택가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지만, 똑같은 디자인의 주택은 하나도 없답니다.

그래서 오랜시간 이곳의 주택가를 둘러보게 되었네요.

야자수를 비롯한 다양한 열대지방 수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택 정원들도 꽤 규모가 있어 보이는데 문이 닫혀 있어 아쉽네요.









주택가를 통가하는 간선도로입니다.

로타리에는 꽃밭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네요.

도로 중앙분리대가 보행로입니다. 

넓게 확보된 보행공간에 막구조의 그늘 쉼터가 일정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네요.

















주택 담장의 바깥은 가로수가 있는 보도가 아니라, 주택에 딸린 정원수나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모습입니다. 

건축물의 외관이 매우 다양하네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조형된 수목들도 등장합니다. 















중동의 여러도시에서 녹화수종으로 널리 장려되고 있는 수종입니다. 

맹그로브 일종으로 ‘버튼 Wood’ 또는 ‘버튼 맹그로브’, ‘몬스터’ 등으로 불린다네요.

학명은 Concarpus erectus.

이 나무가 성장이 빠르고 내건성이 강하여 도시녹화용으로 육종되어 대대적으로 식재됩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우리나라의 메타세쿼이아처럼 천근성이랍니다. 

근계가 지표면으로 돌출되어 경계석과 보도블록의 훼손이 심각하다네요.

























주택가 거리의 모습을 가볍게 소개합니다.

복제 공간이 아니라서 지루하지 않네요.



위성류입니다.

중국이 원산이고 온대 수종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네요.

잎의 형상은 침엽수를 닮았으나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분류됩니다.















오아시스와 같은 녹색의 숲이 있는 쉼터입니다.

온실의 반대개념인 저온실을 조성하여 식물들이 고온에 노출되지 않게 합니다.

일반인에게 쉼터로 개방되며 일부는 카페로 이용되고 있네요.

사유공간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대로와 주택가의 중간 쯤에 위치하여 주변에 오피스 빌딩들이 많이 보이네요.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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