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광장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의 ‘Timeless LINE’이 당선됐다.

평택시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평택역 광장을 위해 ‘평택역 광장 조성 국제설계공모’를 실시, 지난 4일 당선작을 공개했다.

▲당선작은 Timeless LINE -지속 가능한 시간의 언어로 평택역 광장을 이야기하다(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2등작은 평택문화들역(㈜엘피스케이프 + ㈜동일기술공사 + 최혜영(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 이진욱(한경대학교) + ㈜프라우드건축사사무소) ▲3등작은 Next Pangaea: 미래를 위한 통합(㈜건축사사무소본시 + ㈜본시구도 + 원호성(서원대학교 건축학과)) ▲4등작은 평택市中(하하 건축사사무소 + Atlys Studio + Studio lichoe + Studio JCW) ▲5등작은 On스퀘어(건축사사무소 아키코아 + ㈜사이트레스그룹 + 이오디 디자인 연구소 + HPP Architekten GmbH)가 선정됐다.

이번 설계 공모의 주안점은 평택역 광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마스터플랜과 유기적인 공간 계획 교통대책 광장 운영 방안 등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개(국내 12, 해외공동 6) 작품이 접수됐으며, 당선작을 포함한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는 건축, 조경, 도시, 교통,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 7인과 예비위원이 1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차에 걸쳐 진행됐다.

당선작 ‘Timeless LINE’는 ‘Timeless’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광장’을, ‘LINE’은 ‘단절‧소외된 도시를 연계하는 선형의 가로’를 뜻하는 것으로, 평택역 광장을 통해 주변 구도심을 연결하고,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설계는 평택평야와 평택강을 모티브로 해 마련됐다. 평택역, 평택1구역 재개발사업, 차 없는 거리를 종합적으로 설계안에 담고, 각각의 공간이 미디어를 활용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광장의 마스터플랜뿐 아니라 보행 동선과 교통 대책, 운영계획 등도 함께 제시됐다.

심사위원단은 “평택의 평야와 평택항을 모티브로 해 미디어를 활용한 유기적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며, 보행 동선, 교통 대책 등 다양한 분야의 요구사항이 균형감 있게 제시되어 종합적으로 우수하다고 판단된다”고 평했다.

2등작 ‘평택문화들역’은 쌀알을 통해 평택의 정체성을 표현한 디자인을 제안한 점이 높게 평가됐고, 3등작 ‘Next Pangaea: 미래를 위한 통합’은 평택강 주변 지형을 형상화한 듯한 내추럴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라고 평가됐다.

4등작 ‘평택시중’은 은 저잣거리를 콘셉트로 실험적이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복합 공간 구성이, 5등작 ‘On스퀘어’는 평택역 광장의 브랜딩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평택역 광장 조성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2020년부터 추진해 왔다. 앞서 시는 광장 조성을 위해 평택역 앞 노후된 아케이드 2동을 철거했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광장 조성을 위해 평택시 최초로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시는 4월 중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해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계획안을 구체화한다.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5년 광장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새로운 평택역 광장은 평택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구상안을 바탕으로 평택역 광장을 젊음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