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홍해를 품은 제다의 해변공원 - 2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23-04-21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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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품은 제다의 해변공원 - 2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홍해는 사우디아리비아의 서해입니다.

항구도시 제다는 홍해안을 따라 워터프론트 정비를 매력적으로 하였답니다.

도시공원이 발달하지 않은 대신 이곳을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필자의 생각) 

맨해튼의 허드슨강변이나 홍콩과 싱가포르 강변 못지 않은 호안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답사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곳 역시 장소에 따른 정보를 챙기지 못한 채 답사에 임합니다.

답사에 따른 기본을 갖추지 못한 처사이지요.

눈으로 본 모습을 그대로 공유하는데 의미를 두겠습니다.

시설개요 등 기본적 내용도 챙기지 못하여 죄송하고 아쉽네요.







해안공원 가까이 호텔을 비롯한 멋진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 녹화를 비롯한 세련된 건축물이 서구도시의 풍광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해변으로 50-70m 폭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깥으로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나갑니다.

도로는 편도 3차선으로 분리되었고, 도로 사이에 8.5m 폭원의 보도와 자전거 길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가로변에는 야자수가 여러 줄로 열식되어 숲을 이루네요.

해안녹지와 가로수가 연계되어 녹도의 분위기가 완연합니다.

해변으로 엄청난 규모의 매력적인 녹지축이 형성되었네요.

모든 가로수와 녹지가 인공지반처럼 점적관수에 의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과 차도와 차도 사이에 위치한 중앙분리녹도를 오가며 빠짐없이 살펴봅니다. 

녹지와 식물은 물론, 시설물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느낌으로는 시설된 지 오래지 않아 보이네요.

아직 오전이라 이용객이 많지 않으나,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선진 유럽의 도시공원 못지 않게 품격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인기를 누리는 분위기랍니다. 

멋진 조각 작품들이 있어 더욱 매력적이네요.

포장재는 물론 각종 시설물의 디자인 수준도 꽤 높아 보입니다.

막구조의 그늘시설이 눈길을 끄네요. 

환경조각과 야자수가 어우러져 조화롭습니다.

사막 도시라는 생각을 잠시 잊게 하네요.





















스페인이나 프랑스의 남부지역 프로방스 같은 분위기네요.

시설이나 공간이 아주 품격있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청정 바다를 끼고 있으니 사막이라는 생각이 더욱 들지 않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세계적으로 비슷해 보이네요.

우수한 기성 제품들이 보급되나 봅니다.





















바다 깊숙히 만을 조성하여 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걷기 코스로 제격이네요.

해변 곳곳을 정비하여 특화 시켜 놓았다는데...

지도나 정보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걷다가 길이 끝나면 돌아오는 처지랍니다.

어제와 오늘의 경우 한 구간이 대체로 2㎞ 내외로 정비되었네요.





















정비가 완료된 해변공원은 안전 펜스를 비롯하여 각종 시설들이 나무랄 데 없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해안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공원의 유지관리 상태도 양호한 상태입니다.

화장실이 대부분 유료라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네요.

이곳에 가장 많이 식재된 야자수는 그늘 기능과 경관적 측면에서 볼 때 최고의 선택으로 판단됩니다.



















방파제를 둘러 안전한 물놀이 공간도 확보하였네요.

아직은 수온이 낮은지 이용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해안 가까이 건물들이 건립되고 있네요. 

호텔도 보이고 아파트 같은 모습도 있습니다.























도로의 중앙에 위치한 안전지대(녹도;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특이합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는 게 인기네요.

안전지대에서 자전거를 배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의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네요.

가족 단위와 연인들이 많아 보입니다.

이곳이 최고의 힐링캠프라 여겨집니다.

주변에 전동놀이 기구를 배치한 테마공원도 건설중이네요.

통유리로 마감된 건물은 커피솦입니다.

커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나 봅니다.





























오늘은 해변을 걸으며 많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3만 보는 무난할 것 같습니다.

잘 가꾸어진 해안공원을 살피며 걷는 하루였습니다.

히말라야를 하루 종일 트레킹 하는 보행 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환경조각과 조형물, 야자수와 막구조 그늘시설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오늘같이 마냥 걸으며 새롭고 특이한 경관 사냥을 하는 것이 필자의 목적이자 행복이랍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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