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치유농업’으로 소방관 케어

농기원-소방본부 협력사업으로 도내 소방관 20명 대상 치유농업 활동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5-17

치유농업 프로그램 활동 모습 /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소방관을 포함한 고위험 직군들의 정신건강 관련 치유농업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도내 소방관 20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진주시 소재 물사랑치유농장에서 진행됐다. 직접 식물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채소와 허브 재배 텃밭 조성하기, 유기농 치유음식 만들기와 물멍하기, 자긍심 고취를 위한 노인 맞춤형 벤치 틀밭 제작하기로 구성됐다.

나를 위한 선물로 경상남도가 육종한 장미 품종인 ‘햇살’을 활용한 다발 만들기, 감국 신품종 ‘예향’ 등 7종을 활용한 반려 치유식물 가꾸기 등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적용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한 소방관들은 “평소에 수시 출동에 대한 긴장감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작물을 가꾸면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위안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소방관 대상 프로그램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유농업 활동을 통해 안정과 이완 관련 뇌파 지표는 51% 높아지고 긴장과 스트레스 지표는 10% 감소했으며 또한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은 이전보다 23% 줄어들어 활동 전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은실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소방관을 포함한 고위험 직군들의 정신건강 관련 치유농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며, 나아가 장애인,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가족을 대상으로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검증된 대표모델을 치유농장에 보급하여 모든 도민이 치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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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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