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투리 땅’ 명품 정원으로 탈바꿈

주민이 참여…지역 내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 자연으로 채워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6-18


성산읍 삼달리 도시숲 조성 후(안) / 서귀포시 제공


도심 속 방치된 유휴토지를 아름다운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녹색쉼터로 바뀐 자투리 땅은 생활권 주변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해 주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시민 건강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귀포, 녹색쉼터 주민 호응 커

 

서귀포시는 도심 속 자투리 땅을 활용해 특색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난 4월 착수해 6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성산읍 삼달리 외 5개소에 총 52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숲 조성에는 교목 배롱나무외 12·273, 관목 철쭉 외 12·9,309, 초화류 7,140본을 식재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동선에 파고라, 평의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조성된 도시숲의 효과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마을과 협력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의 유휴토지를 아름다운 녹색 공간으로 조성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숲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익산, 주민들 손으로 동네정원 가꿔

 

녹색정원도시를 추구하는 익산시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어울림공간인 동네정원가꾸기 바람이 불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내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을 자연으로 채워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읍면동 주민들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시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참여해 우리동네 어울림 정원만들기에 동참해 나간다.

 

지난 13일에는 팔봉동행정복지센터 앞 유휴공간에 어울림 무왕 행복 정원이 탄생했다.

 

무왕 행복 정원은 주민들에게 힐링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팔봉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녀회와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해 조성됐다.

 

농 복합동인 팔봉동의 이미지에 맞게 도시의 세련됨과 농촌의 한적함을 느끼며 힐링과 휴식공간으로 흔들의자, 조경석 등의 조형물과 나무, 꽃 등이 어우러져 있다. 앞으로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할 계획이다.

 

 

14일에는 금마면에서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마다목적체육관 화단에무왕정원을 조성했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철쭉, 샤스타데이지, 가우라, 휴케라, 은쑥, 사초에버골드, 꼬랑사초, 버들마펀초 등 10여 종류의 꽃과 나무를 식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절에 따른 다양한 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영등2동 우남샘물타운 정문 앞 상가 건물 사이 인도길에 주민과 함께그린(green)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처럼 부녀회, 인근 상가 상인, 정원가드너 등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모던하면서 친환경적인 소재인 도담블럭을 쌓아 만든 화단형 정원을 만들었다. 여기에 화사함을 더해줄 배롱나무, 남천, 삼색버들, 레드로빈, 에메랄드 그린 등 200주의 수목을 식재했다.

 

함께그린(green)정원으로 그간 버려진 쓰레기들과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인해 삭막한 모습이 화사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은 주민들의 일상 속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건강하고 풍요로운 정주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제공


수원, 손바닥정원 프로젝트

 

수원시는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을 찾아내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손바닥정원은 주민들이 함께 조성하고, 가꿔나가는 공동체 정원이다. 정원 형태와 정원에 심을 식물의 종류도 공동체가 정하게 된다라며 “2023400개를 조성하고, 앞으로 4년 동안 1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원시 곳곳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시민 주도로 광교 엘리웨이에 손바닥 정원을 조성했으며, 이달 초에는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율전초등학교에 학생과 함께하는 손바닥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특히 학생과 함께하는 손바닥정원은 환경조경발전재단 관계자가 율전초등학교 학생 20여 명과 학부모 10여 명을 대상으로 손바닥정원 조성 방법을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율전초등학교 전면 화단에 텃밭 3개소, 산책로, 고유 식물원으로 구성된 손바닥정원(231)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지난 5월에만 수원 장다리로, 팔달구 정천중학교 등에서 조성이 이루어졌으며, 초화를 기부하는 후원도 진행됐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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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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