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삼락둔치 250만㎡, ‘부산 지방정원’으로 등록

철새‧사람 공존하는 정원으로 운영, ‘국가정원’ 지정 추진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8-02


부산 낙동강 지방정원 계획도(안) / 부산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낙동강 지방정원이 삼락둔치 일원에 탄생하면서,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부산시는 1일 삼락둔치 일원 250의 하천부지를 제1호 부산 낙동강 지방정원으로 등록·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낙동강 지방정원 등록은 갈대, 습지, 자연녹지 등 복원된 삼락둔치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부산의 정원문화·관광·여가 활성화와 정원산업 확산을 도모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를 정착·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지방정원 등록요건은 부지면적이 10이상이어야 하며, 부지면적 중 녹지공간 40% 이상이어야 한다. , 주제정원을 갖추고 정원전담조직과 전문관리인을 두고 자체 품질·운영관리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이번 등록을 위해 지난해 평가 기준을 갖출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부산시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 14곳의 관계기관과 협의를 완료했다. , 지난 6월 지방정원 예정지공고와 부산시 지방정원 등록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침으로써 등록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기존 자연자원과 철새도래지 등 제1호 부산 낙동강 지방정원의 현장 여건을 반영해 철새, 사람, 공유, 야생 4개의 주제로 구역으로 나눠 정원을 조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에는 철새먹이터를 조성해 정원을 철새들에게 내어주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계절별 다양한 꽃밭을 조성해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 정원에 조성된 감전야생화단지를 활용해 체험·정원교육의 공간으로 만들고, 보호숲 녹지대를 시민들이 함께 가꾸는 참여정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락둔치 상단부에 있는 강변을 따라 샛길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하고, 강변에는 걷고 체험할 수 있는 강변정원을, 수로변에는 갯버들정원과 갈대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철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정원으로 제1호 부산 낙동강 지방정원을 3년 이상 내실 있게 가꾸고 운영한 다음, 부산 최초이자 국내 최대의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국가정원 기본구상()을 준비해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부산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부산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계기로, 기반구축 연계사업을 추진해 서부산권 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낙동강 지방정원이 삼락둔치 일원에 탄생함으로써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라며, “낙동강 지방정원을 3년 이상 가꾸고 운영하면서 국가정원 기본구상()도 내실 있게 준비해나가는 등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과정들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옥상정원, 참여정원, 민간정원도 발굴해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과 밀접한 정원정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나가는 등 시민과 함께 가꾸는 정원도시 조성을 통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말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부산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부산정원은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500의 면적에 조성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부산 웨이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바다와 파도를 공간에 담아 물결이 치고 파도가 만들어져 더 멀리 더 높게 뻗어나가는 세계 속의 부산과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부산의 모습을 표현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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