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공원’ 수원시민이 실현한다

수원도시재단, 수원당수 거버넌스 공원 시민원탁토론회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14

수원도시재단은 ‘수원당수 거버넌스 공원 시민원탁토론회’를 지난 8일 일월수목원에서 개최했다. / 수원도시재단 제공

‘거버넌스 공원’, 즉 시민이 직접 만드는 공원을 실현하기 위해 약 100여 명의 시민이 수원에 모였다.

수원도시재단은 ‘수원당수 거버넌스 공원 시민원탁토론회’를 지난 8일 일월수목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수원도시재단이 추진 중인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거버넌스 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민들과 함께 거버넌스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공원 조성 관련한 아이디어를 더하고자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작성한 기본계획(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토론회는 송성덕 수원특례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공원·녹지 계획에 대해 살펴보고(김영훈 조경설계비욘드 이사), 가칭 당수시민공원의 기본계획(안)을 공유(이남진 ㈜바이런조경기술사사무소장)했으며, 수원시민이 만드는 거버넌스 공원(심주영 퍼블릭어라운드㈜ 대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별 토론에서는 다섯 가지 주제를 두고 자유롭게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우선 ‘어린이공간과 시니어공간’ 주제에서는 엑티브 시니어를 위한 공간과 청사진을 그려보았다. ‘치유정원과 시민정원’ 논의에서는 ‘도시농업 커뮤니티 센터’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

‘맹꽁이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주제에서는 맹꽁이 서식 환경 보호를 위한 둠벙과 헛논 조성을, ‘반려동물’ 주제에서는 가칭 당수시민공원만의 팻티켓을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참여와 공원활동’과 관련한 주제에서는 진정한 거버넌스 공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공원조성 단계별 정보 공유와 시민참여 범위의 확대, 그리고 모든 과정에서의 피드백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지는 지정토론 시간에 배지환 시의원은 “공원활동에 대한 참여자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제도와 참여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대선 시의원은 “가칭 당수시민공원은 수원시 동서간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공원이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득현 당수 거버넌스 공원 추진위원회 위원장(수원 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공원은 조성도 중요하지만, 운영·관리가 더욱 중요하기에 이 부분에서의 시민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LH 도시경관단 부장은 “거버넌스 공원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어려움 없이 원활히 진행 중인 수원시와 수원도시재단에 감사하며, 수원시민의 많은 참여에 부응해 주신 의견을 설계에 잘 담아내겠다”고 전했다.

이운순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생태공원과장은 지속적인 거버넌스 활동을 위해 LH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좌장으로 토론을 이끈 김현 단국대 조경학과 교수는 “거버넌스 공원의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 수 있는 것이고, 단점은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이기에 거버넌스 참여란 의무와 함께 권리를 갖는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의회에서도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윤경선 시의원은 포장을 최소화 해 빗물을 흡수하고, 사람들이 맨발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의 필요성을, 박현수 시의원은 수원 동-서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당수공원의 중요성을 거듭 밝히는 것에서 나아가“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영인 이사장은 “수원도시재단은 가칭 당수시민공원이 조화롭고 차별화된 공원이 되도록 시민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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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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