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조경진·조혜령 ‘식물 평행세계’, DMZ 일대서 전시

‘DMZ 전시: 체크포인트’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파주·연천에서 전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8-25


조경진/조혜령, <식물 평행세계>, 2023, 식물, 석재, 가변크기 / 작가 제공


경기도 DMZ 일대에서 현대 미술 전시 DMZ 전시: 체크포인트가 개최된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조혜령 조경하다열음 소장의 ‘식물 평행세계’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식물 평행세계’는 파주 캠프그리브스 도큐멘타 야외에서 볼 수 있다. 작품은 같은 종이지만 남북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식물들로 만든 하나의 정원이다. 비정치적 존재인 22종의 식물로 만들어 내는 집합적 풍경은 평행세계를 이루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26팀의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파주와 연천 두 지역에서 진행된다. 8~9월에는 파주에서, 10~11월은 연천에서 열린다.

 

‘DMZ 전시: 체크포인트831일부터 923일까지 경기도 파주의 민간인 통제 구역인 도라전망대와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그리고 전쟁 중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방문했던 임진각에 있는 평화누리에서 열린다.

 

이어서 106일부터 115일까지는 연천의 민간인 통제 구역 마을에 있는 전시 공간인 연강갤러리와 생태공원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북으로 향하던 간이역인 신망리역, 대광리역, 신탄리역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 장소들은 남북 분단 이전에 북으로 향하던 역, 북을 볼 수 있는 전망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 민간인 통제 구역 안의 마을 입구 등 70년간의 남북분단으로 인해 만들어지거나 남겨진 장소들이다.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및 리얼디엠지프로젝트 예술감독은 “70년간의 남북분단으로 생겨난 여러 장소를 연결해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관람객이 각각의 장소들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면서 장소에 깃든 역사적 의미들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마치 게임에서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특별한 아이템을 얻는 것처럼 분단이 만들어 낸 장소들을 방문해 다채로운 예술 작업들을 감상하면서 남북분단 70년의 세월을 되새겨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831일에는 오프닝 행사도 열릴 예정이며 전시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dmzopen.kr)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DMZ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현대 미술 전시인 '
DMZ 전시: 체크포인트'가 개최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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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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