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송현녹지광장, 가을꽃 20만본 만개 ‘도심 속 정원’ 초대

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연계…가을꽃과 볼거리도 풍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10-06


열린송현녹지광장 가을꽃 만개한 현장 / 서울시 제공


탁 트인 녹지를 보기 쉽지 않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는 2년 전 임시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최소한의 시설만 설치되어 계절마다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되는 넓은 쉼터에 현재 가을꽃이 한창이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여름철 녹지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던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식재한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약 4020만 본의 가을꽃이 아름답게 만개하여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가을을 맞이해 다채로운 경관 연출을 위해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안국역 방향에서 광장 입구까지 23개의 무궁화 화분을 배치했다. 광장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는 테마 화단을 조성해 팜파스 그라스, 아다지오 억새, 블루엔젤 같은 크기가 큰 수종과 추명국, 소국, 향등골풀 등 화려한 색깔의 꽃들을 함께 배치해 식재했다.

 

아울러 광장 내 산책로를 따라 보랏빛으로 일렁이는 버들마편초(버베나), 노란 가든멈 국화, 붉은색 촛불 맨드라미, 분홍빛 가우라, 복슬복슬한 댑싸리(코키아) 등을 식재해 시민이 다양한 꽃들을 관람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행객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페츄니아, 일일초 등이 식재된 걸이 화분과 삼단 폴플랜터를 배치해 보행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입체적인 경관도 연출돼있다.

 

봄에 유채밭이었던 부지에는 황화 코스모스, 코스모스, 가우라, 백일홍(빨강, 노랑, 분홍), 천일홍(빨강, 보라) 꽃들이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식재돼 있어 일렁이는 꽃을 배경 삼아 가을 추억을 남기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아트위크가 진행되고 있어 한옥 파빌리온 짓다와 야외조각전 땅을 딛고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가을정원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열린송현녹지광장에도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라면서 가을 정원으로 변신한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꽃과 함께 사진도 찍고 다채롭게 마련된 전시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를 106일부터 11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시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늘공원을 더욱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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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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