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Rock with you’ 대상 수상

대상作, ‘풍혈’이 만든 독특한 미기후 정원 표현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11-27


대상 ‘ROCK WITH YOU’ / 서울시 제공 


해마다 정원식물 식재설계 분야 최고의 정원을 뽑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이 봄부터 이어진 전시와 계절별 평가를 마치고 5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올해 미미정원’(아름다울 미(), 작을 미(): 미기후로 만드는 아름다운 저관리형 정원)이라는 주제로 선정, 조성, 운영 단계를 거쳤고, 최종평가를 마쳐 1123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37팀이 참가했으며 4월에 5팀이 선정됐다. 각 팀은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 열린숲에 약 1달간 정원 조성 작업을 거치고, 5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돼 전시 및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제4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의 수상 대상자 및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은 ‘ROCK WITH YOU’로 바위틈 사이로 바람이 통하는 길인 풍혈이 만든 독특한 미기후의 서늘한 온도, 습한 공기, 바람의 순환으로 만들어지는 정원이다.

 

금상은 나를 미소짓게 하는 뜻밖의 정원으로 개비온과 빗물 저금 쉘터, 투수성포장을 활용해 조성한 생태정원이다. 은상은 작은 소망으로 정원석이 만들어내는 건천과 그늘의 미기후를 활용해 조성한 작은 정원이다. 동상은 :쉬다로 지형의 변화와 다층 식재구조로 만들어지는 미기후조성을 통해 정원을 조성했다. 동상은 Let it BEE로 꿀벌이 좋아하는 다양한 꽃을 이용한 사계절동안 새롭게 피어나는 서식처 정원이다.



금상 ‘나를 미소짓게 하는_뜻밖의 정원’ / 서울시 제공



은상 ‘작은 소망’ / 서울시 제공 

 

서울식물원 열린숲에 조성된 5개 정원은 일반적인 전시 정원의 형태를 탈피해 과도한 조형물의 설치를 배제하고 정원식물이 주인공이 되어 조성되는 정원을 기본 원칙으로 설정했다.

 

이번 공모전의 평가는 외부 심사위원 5, 내부 심사위원 3인을 비롯헤 시민심사단 100인을 모집, 7회의 평가를 진행했고 초기 조성 과정뿐 아니라 식재된 식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돼 가는 모니터링 과정이 포함됐다.

 

1(대상)에게는 상금 500만 원, 2(금상)300만 원, 3(은상)100만 원, 4·5(동상)50만 원을 시상했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작품은 향후 3년간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존치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심사단, 전문가심사단, 내부위원이 참여한 7번의 심사에서는 초기 조성 과정뿐 아니라 식재된 식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돼 가는 모니터링 과정이 포함됐다.

 

한편 최종 순위선발 전까지 정원에 대한 유지관리는 지난 3월 모집을 통해 구성된 그린썸 자원봉사단’ 73명이 맡아 진행했으며, 정원관리 방법과 모니터링 방법 기본교육을 받고, 월별로 꽃대 잘라주기, 보식, 관수, 식물모니터링, 잡초제거, 비료주기와 멀칭 등의 관리작업을 실시했다. 조성된 공모정원은 3년 동안 유지해 식물 생장 모니터링 및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앞으로도 식재설계공모전 운영을 지속해 정원문화 확산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열린숲에 조성된 다섯 가지 개성있는 정원을 방문해 다양한 식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상  ‘숲쉬다’ / 서울시 제공  

 


동상 ‘LET IT BEE’ / 서울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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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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