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문화재청 예산 1조 3,659억 원 확정

국가유산 체제 맞아 국민 참여·지역사회 기여·국제적 역할 강화에 집중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12-26

문화재청은 2024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조 3,489억 원보다 170억 원(1.3%) 증액된 1조 3,659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국가유산’의 비전을 새로 수립했다. 국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국가유산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미래가치를 적극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 체계(패러다임)를 대폭 전환하고 있으며, 2024년 예산은 이러한 비전과 방향성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문화재 보존관리 및 보호 8,253억원(문화재 보존관리 6,036억 원, 문화재 보호 928억 원, 궁능원 관리 1,289억 원) ▲문화재 활용 984억 원 ▲문화재 국제교류 622억 원 ▲문화유산 교육연구 793억 원 ▲문화재 정책기반 구축 1,8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 반영된 주요 사항은 세계유산보존관리 지원(58억 원), 역사문화권 정비(18억 원),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영(15억 원), 국가유산 광역 활용기반 구축(6억 원), 국가유산 경관 개선(5억 원), 어린이 무형유산전당 건립(5억 원) 등이다.


문화재청은 2024년 ‘국가유산체제 전면도입을 통한 국민과 상생하는 행복한 대한민국 구현’을 목표로,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국민이 공감·참여하는 보호체계 도입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글로벌 역할 강화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에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매장문화재 진단조사 비용 지원(50억 원), 사회적 약자 디지털 기반 조성(27억 원), 창덕궁 돈화문 보수(20억 원), 우수 이수자 전승활동 지원금 지원(17억 원), K-공유유산 활용기반 구축(15억 원), 국가유산 광역 활용기반 구축(6억 원), 국가유산 경관 개선(5억 원) 등이 있다.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궁능 활용 콘텐츠 확대를 통해 다양한 대국민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궁중문화축전(70억 원), 창덕궁 달빛기행 등 궁궐활용 프로그램(11억 원), 궁중문화체험 운영(16억 원)이 편성됐다.


국가유산 향유에 차별과 불편이 없도록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 보급(27억 원), 저소득층 청년과 미혼모 대상 전통문화 향유 지원(12억 원), 사회적 소외 대상자 초청 활용 프로그램(10억 원), 궁능 무장애공간 조성(20억 원)이다.


무형유산 전승기반 강화 및 향유기회를 확대한다. 무형유산 전승자의 전승지원금(144억 원), 무형유산 공개행사 지원(27억 원),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2억 원)이다.


국민이 공감·참여하는 보호 체계 도입


규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결 및 국민의 부담 경감을 추진한다. 풍납토성 토지매입(1,000억 원), 조선왕릉 문화재 구역 내 사유지 매입 확대(133억 원), 매장문화재 진단조사(표본·시굴조사) 비용지원(50억 원)이 편성됐다.


최근 기후 위기로부터 국가유산의 가치 보호 및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문화재 보수정비(5,173억 원), 문화재 재난안전 관리(260억 원), 취약지역 문화유산 보존관리(11억 원), 문화재 긴급보수(41억 원), 문화재 돌봄사업(190억 원), 궁능방재시스템 구축(163억 원)이다.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결 및 관람권 확대 차원에서 문화재 관람료 감면비용을 지원(554억 원)한다.


풀뿌리 국가유산 보호체계를 위한 지역 거점시설 구축 및 운영한다. 문화유산 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운영(김해 소재 가야역사문화센터 운영비 10억원, 영암 소재 마한역사문화센터 기본 설계비 5억),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밀양 소재, 89억 원), 국가유산 수리재료센터 운영(봉화 소재, 33억 원), 전통문화교육원 내 문화재수리실습장 건립(부여 소재, 16억 원)이다.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글로벌 역할 강화


K-유산의 가치 확산을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 실태조사(3억 원), 국제 공동연구 등 우리 유산 바로 세우기(12억 원),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351억 원)를 추진한다.


인류공동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유산 관련 국제기구 지원(10억),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운영(26억 원), 문화재 국제협력(ODA)(131억 원)에 예산을 편성했다.


향후 문화재청은 국가유산과 국민들의 공존과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호방안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국가유산이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철저히 집행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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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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