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6개월 앞선 기후정보’로 기후위기 대응

오는 하반기부터 기온‧가뭄 전망 서비스 실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1-12

6개월 앞선 기후정보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기상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자 기상가뭄 6개월 계절전망을 국민에게 올해 하반기부터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확대·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후예측모델 기반의 ‘6개월 기온 전망12월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기상가뭄이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6개월 누적강수량을 이용해 가뭄의 정도를 판단한다.

 

기상청은 현재 1개월 및 3개월 기상가뭄과 기온·강수량 전망을 제공해 국민에게는 일상생활의 편의를, 관계부처와 기관에는 가뭄 등 이상기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 더욱 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후예측정보를 확대·제공하게 됐다.



기상가뭄 6개월 계절전망 예시 / 기상청 제공 



6개월 기온전망(시범) 제공 예시 / 기상청 제공 

 

기상가뭄 6개월 계절전망 정보는 202411월을 시작으로 다음 해 2, 5, 8월에 발표되고, 전망월은 6개월 뒤인 20255월 말, 8월 말, 11월 말, 20262월 말을 기준으로 계절 단위로 구분하여 발표된다. 발표 내용은 우리나라 기상가뭄 현황과 6개월 후 기상가뭄 예측정보이며, 행정구역별(167)4단계(약한 가뭄 보통 가뭄 심한 가뭄 극심한 가뭄)로 나누어 가뭄지도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6개월 기온전망은 기후예측자료를 기반으로 3개월 전망 이후 4~6개월까지의 월별 기온분포를 평년(1991~2020년간의 평균)보다 낮을 확률, 높을 확률로 각각 표시한 지도 형태로 12월부터 시범서비스 한다. 시범 운영 결과와 사용자 의견수렴·개선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앞서 청은 대전시 한밭수목원에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를 설치한 바 있다.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 과학자, 예술가, 기후 활동가들이 고안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2021)에 근거해 산업화 이전(1850~1900)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표출한다. 202395일을 기준으로 1.5도달까지 남은 시간은 5321일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가 계절별·지역별로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어, 폭염·가뭄 등의 재난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의 기후예측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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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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