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군부대 이전 자리…‘공원녹지’로 채운다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거점 공원·인천식물원 등 조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4-04

부평구 중심에 위치한 130규모의 군부대가 비워지면서, 그 자리에 시민을 위한 거점 공원과 녹지, 선도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광역시는 제3급단과 캠프마켓이 위치한 부평구 산곡동 일대가 인천시민을 위한 휴식·여가·활력을 불어넣을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3일 밝혔다.

 

산곡동에 위치한 약 85규모의 제3보급단이 부개·일신동 17사단 안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인천시와 국방시설본부는 합의각서를 체결해 기존 군부대 부지 양여에 관한 제반 사항 등에 합의했다. 이어 6월에는 국방부로부터 인천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받는 등 주요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인천시는 이 부지를 인천도시공사와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하기로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중심의 창의적 개발계획을 제안한 자를 민간 참여자로 공모 선정할 계획이다.

 

3보급단 등 군부대가 이전하는 제17사단 부지는 주변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목표로 202212월 군부대 주변 지역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는 군용철도 주변 환경개선 119 안전센터 신설 항공대대 이전 타당성 검토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민이 함께 사용하는 주민개방 공간 설치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약 44규모의 캠프마켓은 가치를 담은 복합적 공간 조성을 목표로 송도 센트럴파크와 비견될 수 있는 거점 공원과 인천식물원·인천제2의료원 등 시민을 위한 선도시설이 조성된다.

 

인천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강점기 조병창부터 광복 이후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된 곳이다. 이곳은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and Partnership Plan)에 따라 이전계획이 확정됐으나 201912A, B구역(21)만이 부분 반환됐다. 그 후 4년이 지나서야 잔여 부지인 D구역의 반환이 이뤄졌다.

 

전체 부지 반환이 지난해 12월 마무리되면서 캠프마켓은 현재 오염정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공원조성 방향을 가시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 동안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부평 중심지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과 이에 따른 종전부지 활용 사업이 완료되면 부평의 도시공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은 군부대 이전사업 외에도 광역교통망인 GTX-B 부평역, 젊음이 모이는 부평 상업지역과 지하상가, 지역경제의 기반인 부평국가산단과 GM부평공장 등 성장 잠재력이 많은 지역이므로,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는 동력을 기반으로 부평 르네상스 추진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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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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