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정원식물 ‘백운산원추리’

자생식물 수집, 증식·재배법 및 식재 연구 통한 우수한 정원 소재 발굴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4-09


백운산원추리 /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2024년 4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백운산원추리’를 선정했다.


국립수목원은 최근 국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우리의 자생식물 중 정원소재로 활용 가능한 식물들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선정하고 매달 소개하고 있다.


‘백운산원추리’는 전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원추리는 백합과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원추리, 큰원추리, 노랑원추리, 태안원추리, 홍도원추리, 애기원추리, 골잎원추리, 각시원추리로 총 8종이 있다. 영어명으로 데이릴리(daylily) 또는 속명인 헤메로칼리스(Hemerocallis)라고 불리는 이들은 다양한 원종과 품종이 있으며 화려하고 큰 꽃이 아름다워 정원소재로 인기가 높다.


우리가 흔히 ‘원추리’라고 부르는 식물은 실제로는 ‘백운산원추리’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꽃이 피며 숲 가장자리나 산간지대 또는 초지 등에서 자라기 때문에 ‘여름 정원’의 대표적인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정원 가장자리나 대규모 군락으로 식재하면 좋다. 유기물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생육이 좋으며, 유의해야 할 병해충은 주로 잎 뒷면, 꽃, 줄기 등에서 관찰되는 인도볼록진딧물로 적절한 약제로 방제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추리류의 어린싹을 봄철 나물로 많이 식용하는데 이는 독초인 박새, 은방울꽃의 어린싹과 유사하므로 섭취 시 유의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원추리꽃을 활용해 다양한 샐러드나 튀김 등으로 이용한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을 자생지에서 조사, 수집해 유·무성 증식법 구명과 최적 재배법을 체계화하고 이 중 정원식물로 우수한 식물들을 선발해 새로운 품종으로 육종하거나 이를 정원에 적용해 활용하기 위해 적합한 식재 환경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배준규 정원식물자원과장은 “정원식물로 외국 식물 소재들이 각광을 받는 것이 현실이나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정원식물로 우수하고 아름다운 식물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매달 소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자생식물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정원식물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노랑원추리 / 국립수목원 제공 


큰원추리 / 국립수목원 제공


홍도원추리 / 국립수목원 제공 


태안원추리 /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 원추리원 / 국립수목원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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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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