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건설 법정관리, 전북 중견건설사 ‘위기’

1군 건설사 모두 퇴출… 지역 줄도산 우려
한국주택신문l이명철 기자l기사입력2010-10-25

전북에 중견건설사들의 줄도산 위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지역 대표 1군 건설사인 성원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비롯, 5 1군 업체가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의 유일하게 남은 1군 건설업체인 엘드건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시공능력간 4위의 엘드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수목토를 분양하는 전북의 중견 건설업체다. 그러나 주택경기 침체로 대전 도안신도시 일대수목토아파트 1253가구를 지어 분양에 나섰으나 최근 계속된 불경기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회사 측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분양을 전세로 전환하려 했으나 은행 측이 난색을 표명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엘드건설 측은현재 차입금 등 순수 미지급 금액은 700억원대에 달한다이는 회사가 보유한 해외사업 부지와 법인 부동산 매각, 사무실 통폐합 등으로 300억원을 확보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드건설의 위기로 200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원건설과 올 초 부도처리된 광진건설 등 전북의 1군 건설업체 5개는 모두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받게됐다.

 

업계에서는 도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자금난을 겪자 지역 건설업계에 부도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북건설협회 관계자는전북의 중견 건설업체가 모두 쓰러져 영세한 건설업체만 남았다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일정부분을 지역업체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지역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다른기사 보기
lmc@housingnews.co.kr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