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홍수 방지, 열섬현상 완화, 지하수 보전 등 순기능이 가득한 투수성 블록이지만, 올바른 시공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투수성 블록의 시공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그에 따라 올바른 시공도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수성 블록의 시공단면도는 용도와 교통량에 따라, 그리고 투수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차량이 자주 진출입하는 경우에는 그에 걸맞은 노반을 설계해 주어야 한다. 또한, 지반에 따라 완전 투수, 부분 투수, 배수성 포장 등으로 나뉘어 투수블록을 시공할 수 있다.

이번에는 시공단면도 각 층의 품질 기준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어떠한 순서로 시공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4. 단면도 각 층의 품질기준

1)블록

KS F 4419(보차도용 콘크리트 인터로킹 블록, 2009년 10월 개정)에 따르면, 투수성 블록의 품질 기준은 <표1>과 같다.

<표1>의 미끄럼 저항치의 경우, 국내 기준으로는 지난 12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형 보도포장 미끄럼 저항기준」이 있으나 이는 보도의 경사도에 따른 분류이기 때문에 차도 기준으로는 적용이 어렵다. (표2 참고)

2)쿠션모래

쿠션모래는 쿠션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실트(silt)나 진흙질이 적고 오물, 잔돌 등이 포함되지 않은 모래로 하며, <표3>의 품질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쿠션모래에 필요한 성능은, (1)균일하게 깔 수 있을 것, (2)다짐이 편리할 것, (3)배수성이 좋을 것, (4)동상(凍上, 땅속의 수분이 얼어 지표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나 동결 융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 (5)물의 침투에 따라 성능에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 등이 있는데, 이들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위 표와 같이 최대 입경이 4.75㎜ 이하이고 75μm 체 통과량이 5%이하인 모래를 사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3)투수시트

투수시트는 일반적으로 부직포를 사용하는데, 이는 빗물 등에 의해 쿠션모래의 유출 또는 유실을 방지하고 노상토 세립분의 상승 방지 및 입상(粒狀) 노반재료의 세림분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이용된다.

빗물에 의한 쿠션모래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부직포는, 샌드쿠션과 노반 사이에 설치하며, 노상 세립분의 상승이나 입상 노반재료의 세립분 유출에 따른 노상의 지지력 저하 및 침투성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직포는 노반과 노상 사이에 설치한다.

투수성 블록을 시공하는 경우, 이 투수시트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을 경우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쿠션모래 또는 노상재의 유출, 유실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공해야 한다.

4)상능노반 재료

상층노반 재료로는 일반적으로 입도조정쇄석(가열혼합), 입도조정철강슬래그, 수경성(水硬性) 입도조정철강슬래그, 시멘트안정처리, 역청안정처리, 시멘트∙역청안정처리 등이 사용되는데, 이 가운데 투수성 인터록킹블록을 시공하는 경우 상층노반에는 원칙적으로 입도조정쇄석은 사용하지 않고 크러셔런 또는 투수성 역청안정처리를 사용한다.

안정처리에 사용되는 골재의 최대입경은 40㎜ 이하로, 한층 완성두께의 1/2이하로 설정한다. 또한, 혼합이나 반죽 등 시공성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조골재(粗骨材)를 포함하는 연속입도를 가진 것으로 사용한다.

5)하층노반 재료

하층노반 재료는 현지 가까이에서 손쉽게 입수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입상노반공법이나 시멘트안정처리공법 등에 의해 시공한다. 하층노반 재료의 품질규격은 <표7>과 같다.

표7. 하층노반 재료의 품질규격

선택한 노반재료의 수정 CBR이나 PI가 하층노반 재료의 품질규격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보충재나 시멘트 또는 석회 등을 첨가하여 규격에 적합하도록 활용한다.

6)필터층

필터층은, 하층노반 재료(크러셔런)와 노상 사이에 분리하기 위해 설계하는 층으로 투수시트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품질 규격은 <표8>과 같다.

5.투수블록 시공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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