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승호회장, 이노비즈협회의 선봉장 되다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의 제4대 회장에 한승호 회장((주)한설그린)이 선출되었다. 한승호 회장의 회장취임은 조경 분야의 대외적 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5일 지식이 혁신이라는 한승호 회장만의 경쟁력을 들어보고 왔다.
이노비즈의 4대 회장으로 취임한 것에 축하드린다. 소감 한마디.
상당히 떨리고, 부담도 된다.
살이 많이 빠졌었는데, 다시 찐 느낌이랄까. 몸에 다른 변화는 없지만 앞으로 협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업무나 그에 대한 무게 때문인 것 같다. 더욱 경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
이노비즈 협회의 기업들은 혁신적 기술력 보유로 인하여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기업들이다. 조경 분야의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팁이 있다면?
이노비즈 기업들은 최소 3년 이상된 기업으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3년 이상이라는 말은 최소 그 기업이 안정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혁신기술이라는 것은 기술이 보증되고 혁신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가 경쟁력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R&D(Research and Develpment), 원천기술, 마케팅, 해외진출력, CRS(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등은 시장 확대와 그로 인한 매출증대를 가져온다.
조경 분야도 적용이 된다. 조경업을 한다고 해서 조경 분야만 알아서는 안 된다. 포괄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나무만 잘 심어서 되는 게 아니라 영업도 잘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조경 분야 중 식재 파트는 힘든 부분이 있다. 식재뿐만 아니라 공법, 토양, 비료에 대한 공법이 있을 순 있으나 이를 산업화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IT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혁신기술을 보유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이노비즈협회는 다분야의 기업들이 모인 단체이다. 이들의 화합을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도 필요할텐데.
요즘 사실 유비쿼터스와 에코가 만나 에코시티라는 이름 아래 도시가 생성되고 있으나 진정한 에코(생태)를 찾기는 힘들다. 100% 중 생태는 10%로도 적용되지 못한 것 같다.
트렌드에 맞춰서 친환경을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많이 펼치고 있지만 진정한 친환경업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진정한 친환경 업체들에게는 정부보조금을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끔 하는 등, 또한 반드시 친환경 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의 시책이 많은 기업들에게 원활하게 공급되게 하는 것이 우리 협회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사실 정부에서 내세운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다양한 시책들을 대부분의 기업회원들이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동안 top-down방식 정부에서 기업으로 내려오는 정책이었다면, 앞으로는 bottom-up방식 회원기업들을 위한 제도 보완이라던 지 정부의 시책을 원활히 활용하고 해외의 진출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적극 협력하여 더 큰 경제 성장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싶다.
앞서 말했듯, 우리 분야는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어우러진 단체이다. 단체의 조화를 위해서는 많은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임기 내에 가장 중점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경쟁력 강화이다. 협회의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장과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원들이다. 하지만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이제는 지식사회로 시대는 변하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의 흐름도 트랜드가 있는 것이다. 변화에 재빨리 적응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기반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전 코닥을 보아라. 디지털의 시대를 방관하고 머무르다가 전성기를 놓치고 말았다.
타짜가 되라. 남의 패를 읽는 다는 것은 그만큼의 학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식기반이 이루어지지 않는 기업은 최고가 될 수 없다.
"지식기반, 혁신기업"이란 슬로건 아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기업도 사람도, 지식이 있어야 그를 기반한 투자가 이루어진다. 기업의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교육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이노비즈 협회에서는 관리자를 위한 MBA과정, 실무자를 위한 E-learning 강의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Stay hungry. Stay foolish." 애플사에 있던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의 일부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고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지속적으로 갈구하는 것. 이런 모험이 혁신이 아닐까 한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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