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형태 기능한국인을 만나다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06-03

노동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기능한국인」상은 사회 각계에서 성공한 기능인을 선정하여 분야의 명장을 독려하고자 만들어졌으며 매월 선정된다. 지난 5월 대한종묘조경의 장형태 대표가「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어 수상을 하였다. 국내 최초로 야생화의 상품화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이 된 것. 오랜 세월 유전자원 보호와 유전자 개발에 힘써온 장형태 대표를 만나보았다.

▣ 우선 이달의기능한국인을 수상하신 것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기능한국인은 제조업에서 주로 수상한 점에 미루어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큰 것 같은데요.
영광스런 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사회와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학계와의 정보교류나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실습이나 다양한 교육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서남권 생명과학기술 선도 인력양성 사업’, ‘전주대학교와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체제의 연계성 강화의 산학협력’, ‘한국농업전문학교의 장기현장실습 위탁’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계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기술개발과 산학 정보교환을 통한 상호발전과 생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을 가진 유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모든 실습교육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운동하던 중 관심가지게 된 야생화...30년 이상 종자 개량에 힘써
▣ 야생화의 경우 대량화, 상품화하기가 사실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야생화를 상품화 할 생각을 했는지요?
초기에는 과수묘목 농사를 시작했지만 대규모로 커지는 사업에 열중하다보니 건강이 나빠지더군요. 그래서 운동 삼아 산을 다녔는데, 발아래에 핀 이름 모를 우리 꽃에 관심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도심의 도로변 화단이나 조경용 화초가 모두 외래종으로 뒤덮여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우리 자생식물로도 충분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점차 야생화로 대표되는 자생식물 재배 보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농장의 규모와 현재 취급하고 있는 묘목은 몇 종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초화납품으로 연매출 15억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약 6만평(시설하우스 60여동과 수생식물포장, 노지포장, 임야)의 규모의 농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야생화 모종은 300여종의 품종을 재배하지만 대량생산하여 출고되고 있는 품종은 200여종이 됩니다. 환경부 보호식물로 지정된 히어리, 삼백초, 솔나리 등을 인공증식 허가를 받아 증식을 하고 있고, 날개하늘나리와 같은 백두산 식물들도 증식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 묘목시장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시장구조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과잉생산 및 저급품의 종묘가 공급되고 이로 인해 시장 교환 및 수요자와 공급자의 상호 불만족 초래되는 것 같습니다. 또 결국 소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환경의 개선은 어려워지고, 계속해서 악순환이 일어나는 거지요.



▣ 환경부장관상, 대통령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신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국내외의 많은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자연환경 생태복원용의 종묘 및 종자보급을 위한 전진기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또한 seed bank 와 공정 육묘화 사업 추진을 계획중입니다.

국내 묘목 생산의 선두주자로 우뚝서
1981년 전량 수입하던 양다래 묘목에 있어 국내 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당시 6,000원이던 단가를 3,500원으로 낮춰 많은 호평을 받기도 한 장형태 대표. 이 뿐만 아니라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갈대와 띠의 종자를 꽃송이로부터 효과적으로 선별하는 종자 정선방법을 개발하여, 조경현장이나 수환경의 질적, 미적 개선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로 등록되어 있으며, 자생종 갈대․ 띠의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전공의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장형태 대표는 야생화의 대량 번식 기술을 확립하고 소비 대중화의 길을 연 공로로 2002년 종자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명장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향후 장 대표의 행보를 주목해 볼만 하겠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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