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디자인 포럼은 씽크뱅크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06-17

대전광역시 도시디자인 포럼이 ‘굿 디자인과 배드 디자인(Good Design & Bad Design)’이라는 주제 아래 활발한 전문가 제안 및 2009년 상반기 총 3회 정기포럼 개최를 통해 도시디자인분야 전문 씽크뱅크로 자리매김하였다.

2009년 2월 2일자로 야심차게 출범된 ‘대전광역시 도시디자인 포럼’은 전문위원 54명, 당연직 2명을 포함한 총 56명의 포럼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개의 전문 분과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대전광역시 도시디자인 포럼은 설치시기면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면에서 전국 광역시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건축·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다양하게 구성
도시디자인포럼 전문위원은 도시·건축·조경·교통·행정·관광·복지·광고·역사·문화·예술·조명·디자인·경제·언론·법률분야 전문가, 예술문화·환경·시민단체 등 도시디자인 관련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로 매우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2009년 6월 17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대전광역시 도시디자인 포럼’은 Ⅲ분과(디자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하고 열띤 토론 속에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포럼위원들의 자발적인 정책 제안을 통해 선정된 ① 굿디자인의 전제, 거리 공개념 ② 굿디자인과 배드디자인 ③ 도시디자인과 공공미술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 발표로 진행되었다.

거리단위의 디자인과 법규 도입 필요
첫번째 주제발표에서는 한남대학교 김억중 교수가 ‘굿디자인의 전제 : 거리 스케일의 통합이 관건이다. 거리 공개념을 제안하며’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 김억중 교수는 60, 70년대 문화적 향수를 느낄수 있었던 거리가 급격한 도시화 과정속에서 물리적 기능 위주의 삭막한 공간으로 변화되어 왔다고 지적하였다.

앞으로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거리, 지역 정체성이 드러나는 거리, 아름답고 쾌적한 거리,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거리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개별 필지단위의 양적 규제, 인접필지의 사유권 침애에 대한 규제, 지역지구내 용도 규제 외에 거리단위의 이미지를 질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장치로서 <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법규>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① <거리 공개념>에 대한 공동체 합의 ② <거리 자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③ <거리단위 디자인>의 체계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한 공공디자인위원회 설치 ④ <거리단위 법규>의 도입 ⑤ <거리단위별 사업발주> 활성화 등을 통한 통합디자인 유도 등을 제안하였다.

통합, 간결, 지속가능, 친근성에 근거한 디자인으로...그래야 공간의 가치가 향상
두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충남대학교 이진숙 교수가 ‘굿 디자인과 배드 디자인’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 이진숙 교수는 도시환경디자인 4원칙 ① 통합성 ② 간결성 ③ 지속가능성 ④ 친근성에 근거하여 색채, 건축물, 시설물, 포장재, 슈퍼그래픽, 간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배드디자인 사례 및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특화거리 조성에 있어서의 굿디자인의 대안을 제안하였다.

세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오늘공공미술연구소 임재일 대표가 ‘도시디자인과 공공미술의 역할’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 임재일 대표는 도시디자인은 도시민의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적 접근이 전제되어야 하며, 도시디자인에서 공공미술은 도시공간에 시적, 미적 감성을 부여하여 예술적 상상력 및 공공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있다고 주장하였다.

임재일 대표는 도시디자인에 있어 공공미술이 ① 도시나 지역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역할 ② 특정 도시공간 및 거리 활성화 역할 ③ 도시건설 기획단계의 참여 ④ 도시의 문화적 인프라 구축 ⑤ 뉴 장르 공공미술(다양한 계층의 삶과 공간이슈에 관여하는 소통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로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데 그 역할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일본, 프랑스, 독일, 안양, 서울 등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대전의 굿디자인으로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목원대학교 최정우 교수가 사회를 맡아 자유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우리시의 배드 디자인 제거 및 굿 디자인 조성에 대한 학계, 시민단체, 기업인, 예술인, 언론인, 법조인 등 토론 참가자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전시는 ‘굿 디자인과 배드 디자인(Good Design & Bad Design)’이라는 주제 아래 2009년 하반기 분과별 전문위원회에서 2~3차례 심층논의를 통해 제안되는 내용을 도시디자인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서 정책의 전문성 강화 및 ‘세계속의 고품격 도시를 향한 디자인도시 대전’을 구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_ 대전시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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