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물과 녹지를 두루 조망할 수 있는 ‘멀티 뷰’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는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도시에서는 드물게 대자연을 하루 종일 감상할 수 있고, 일조권과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아파트들은 창 밖 전망을 통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데다, 주변에 산과 공원, 하천과 강가 등의 산책로나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웃돈을 주고서라도 입주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 부동산 시장에서는 불후의 베스트셀러로 통한다.

특히, 단조로운 단일 조망권 아파트보다, 산이나 강, 바다 등 2~3가지 이상의 그림 같은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 뷰’ 단지들이 더욱 대접 받고 있다.

1년 내내 같은 풍경이 아닌 계절에 따른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투자가치와 희소성도 높아 부촌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건이 되어버린 것.

남산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한남동, 서울숲 공원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뚝섬 일대의 고급 주택가, 밤섬과 주위를 둘러싼 한강이 절경을 이루는 마포 밤섬 일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신도시 공원 개발도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호수나 수로가 들어서는 대규모 공원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

파주신도시, 세종시, 송도신도시의 경우 호수와 녹지가 어우러진 호수공원이 들어서면서, 일부 아파트의 경우 멀티조망권 프리미엄에 힘입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인기행진을 이어갔을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는 “힐링 열풍과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트렌드에 맞춰 조망권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며,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왕이면 녹지와 물로 둘러싸여 생동감 있는 조망을 감상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멀티 뷰’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멀티 뷰 갖춘 알짜 아파트는?

△ 파주 운정신도시,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_ 롯데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26㎡ 총 1880가구 규모로 현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을 특별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약 72만6000㎡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위치해 조망 프리미엄은 물론 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조망 및 향(向)을 고려한 전가구 남향 배치로 단지 내 중앙생태공원 조망 역시 가능하며 호수공원과 연계한 4개의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등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누릴 수 있다.

△ 경기 일산신도시, ‘일산 요진 와이시티’_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하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아파트의 경우 최고 50층 높이에서 한강, 서해안, 북한산 등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전세대 70% 이상에 2면 와이드의 파노라마 뷰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번에 분양 중인 물량은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6개 동 전용 59~244㎡ 총 2404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_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현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위치한 ‘DMC가재울4구역’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75㎡, 총 4300가구 규모로 이 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우에 따라 월드컵공원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으며, 홍제천, 백련산 등도 바라볼 수 있다. 또 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에 있어 마포, 여의도, 종로 일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차량으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성산대교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_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114㎡ 총 773가구 중 2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외부의 한강과 밤섬 조망권과 더불어 단지 내 녹지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한 단지 옆 6000㎡ 규모의 소공원을 비롯해 도보로 5분이면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이 가능해 웰빙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차로 10분 이내에 신촌 현대백화점, 신촌 및 홍대상권,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_ 포스코건설이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28블록에 지은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청라지구에서 가장 높은 지상 58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단지 바로 앞에 청라중앙호수공원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조망권이 확보된다. 청라중앙호수공원은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개장될 계획이다. 공원 내에는 레저문화·전통문화·예술문화·생태문화·타워공간으로 구분돼 조성되며 각 시설은 폭 10m, 길이 4.8km의 순환도로와 폭 4m, 길이 4.5km의 산책로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