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문화아지트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Summer Festival, 민화 전시 진행 중8일(토) 저녁 7시. 6호선 상수역 극동방송 뒷편의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커피를 마시던 손님들이 의자를 무대방향으로 돌린다. 2013 제1회 브라질 뮤직 컨테스트에서 금상을 차지하며 브라질 뮤직신에서 주목받는 그룹 ‘나비다(Na Vida)'가 무대위로 올랐다. 손님은 관객이 되었다. 나비다는 잔잔하고 격정적인 보사노바&삼바 음악으로 작은 콘서트를 2시간동안 가졌다.
눈을 돌리니 국민책방 무대 뒷편에는 청화 포도 문양의 민화가 전시돼 있었다.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 민화창작반’에서 그린 작품들이다. 조미영 지도교수는 “순수한 마음으로 민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모여 이번 여름동안 준비한 청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복합문화 공간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이 홍대의 문화 아지트로 개화해 가고 있다. 7월 3일부터 시작된 ‘국민책방 Summer Festival’도 그 중 하나다. 이번 축제는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르 프렌치코드’, 출판사 넥서스와 손은 잡고 추진한 기획 공연이다. 이번 8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8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되는 ‘민화 국민책방과 만나다’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주제는 여름을 테마로 한 청화작품이었다. 홍익대 민화창작반은 어렵고 딱딱한 민화가 아니라 틀에 갇히지 않고 생활과 연결된 작품들을 선보여 왔었다.
조미영 지도교수는 “홍대에 국민책방과 같은 섬세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기쁘다. 대학생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작품전시와 공연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는 황용득 대표가 홍대주변 문화예술가를 위한 공간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여 설명하였다.
8월 공연일정
14일 저녁 8시_ 정다움 솔로 피아노(재즈)
15일 저녁 7시_ 기린 & 버둥(클래식&포크)
21일 저녁 8시_ 트리 트리오(재즈)
22일 저녁 7시_ 조정희&조순종(재즈)
28일 저녁 8시_ 클래식 기타 2중주
29일 저녁 7시_ 레조너스 트리오(재즈)
-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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