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탄광지역은 오늘날 우리나라 산업화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 중의 하나였으나, 폐광이후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역사의 퇴물이 되고 있다. 이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났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 곳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잊혀져가는 생활현장 보존,개발 기본계획”, 이 과업은 폐광지역과 어촌, 산촌지역의 사라져 가는 생활현장의 보존·관리 차원에서 개발하여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이른 집중 보존·관리·개발하여 정주하고 싶은 새로운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함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허물어질 듯 남루한 삶의 현장, 많은 사람들이 버리고 떠난 자리, 버리고 싶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사람들의 군상이 남아있는 그 곳을 과연 보존하여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잊혀져 가는 삶의 현장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고, 또 그와 동시에 정주하고 싶은 곳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을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가?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밤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 사업대상지 선정
비전과 해법 찾기(Ready Action) : 기본구상
⊙ 사례 분석 및 시사점 도출
일본 유우바리와 닛꼬에도무라, 중국민속문화촌, 국내의 문경박물관, 한국민속촌, 함평생태체험학교 등 국내외 개발사례를 연구하면서 탄광촌과 생활문화를 테마로 하는 개발에 있어 성공의 관건은 투자규모보다는 차별화되고 흥미로운 주제와 체험프로그램이 중요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 생활환경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비슷한 조건의 탄광촌이라 하더라도 주제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등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 개발 이념 및 비전의 수립
우리는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 이념의 적극 수용하며, 현재는 미래의 과거이자 전통유산으로 보존하여야 한다는 개발이념 아래 산업시설 보전을 통한 자원화, 생활환경의 보전과 삶의 질 향상, 자연자원과의 조화라는 개발방향을 설정하였다. 이로써 사업대상지는 과거의 부흥을 뛰어넘는 질적 재도약, 국내 유일의 살아있는 역사박물관, 주민주도적 미래형 관광도시로서 활성화된다는 3가지의 비전을 세우게 된다.
(김현정· (주)디이파트너스 과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