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애 도시 환경의 필요성
무장애 도시 환경이란 일차적으로 장애를 지닌 거주민이나 방문자가 도시 환경을 향유하는데,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모든 장애물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환경을 의미한다. 인공적인 도시 환경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장애물로 방해받지 않는 이용자 친화적인 환경이 됨을 의미한다.
우리의 도시 환경은 집, 공공시설, 레크리에이션 시설 및 대중 교통 체계를 원활히 이어주는 물리적 환경이어야 한다. 접근성이 고양되면 사람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참여를 활발히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도시의 건물 및 내부 환경과 비교해서 외부 환경의 무장애 디자인에 대한 인식, 관심, 연구, 행정 및 시행 사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본 글을 통해 무장애 도시 공간 만들기를 위한 개념, 원칙, 방향, 평가 및 계획 지침 등을 살펴본다.
무장애 설계와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환경 이용자들에게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함에 있어서 무장애 설계와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이 있다. 이 두 가지 개념 사이에는 상호 공통점과 차이점이 존재한다.
먼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는 이용자가 어떤 방해나 제한 없이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무장애 설계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장애를 지닌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물리적인 각종 장애물 혹은 태도와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장애물을 제거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장애 설계는 이를 위한 법규, 기준, 조례, 규약 등과 관련된다.
한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모든 사람이 어떤 것을 개조하거나 특별히 변형할 필요 없이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이나 신체적인 차이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표를 둔다.
무장애 설계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유니버설 디자인은 최대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접근 가능한 설계 혹은 무장애 설계에서 한층 더 발전하여,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디자인함을 말한다. 무장애 설계가 특정한 장애에 대해 특별한 해결책을 고려하는 반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크기, 힘,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무장애 도시 공간 조성 계획에 있어서, 장애인을 위해 특정 장애물을 제거하는 무장애 설계 개념으로부터 모든 이용자를 위해 장애물 없는 공간을 조성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 거주민, 방문자, 여행객,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모든 이용자에게 유익이 되는 공간 조성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은 필수적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고령 사회로 변해가는 추세에 직면한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새로운 장애를 겪게 되는 우리에게, 쾌적하고 품위 있고 친절하고 인정 많은 도시 공간 만들기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무장애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지침
지방 자치단체, 개발자, 계획가, 조경가 및 건축가가 새로운 개발 사업을 전개하거나, 기존의 공공 시설 및 외부 공간을 접근 가능한 무장애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반영해야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1. 교통 수단
1) 주차 공간
● 지방 자치단체는 장애인에게 발급하는 주차 허가증 규정 조례를 마련한다.
●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장애인을 고려하여 충분한 숫자의 장애인용 주차 공간을 계획한다.
● 장애인용 주차 공간은 건물 진입부 가까이에 배치하고 충분한 면적을 갖도록 하며 명확히 표시하여야 한다.
2) 도로 연석 처리 및 진입부 경사로
● 접근 및 이동을 가능케 하기 위한 도로 연석의 처리 및 건물 진입부 경사로의 적절한 설계는 시각 장애인과 휠체어 및 지팡이와 보행 보조기 같은 이동에 도움을 주는 보조 기구 사용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예컨대, 인도와 차도의 경계부 연석의 구조를 유모차나 카트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 이러한 용도로 처리된 연석이나 진입부 경사로의 구조는 경사가 완만해야 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도록 표면을 처리해야 한다.
● 대부분의 경우에, 경사로에는 안전을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한다.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전공 교수,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전문연구위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