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천도 600년 ; 서울의 광역녹지/미래의 모습

월간 환경과조경 1991년 3월 40호|환경과조경

 

자연의 표본으로서 바라보는 녹지는 표본실의 청개구리같은 불쌍한 신세다. 오염의 징표로서 바라보는 녹지는 등이 휜 붕어같은 징그러운 신세다. 그러나 도시에서 녹지를 지니고자 하는 진정한 뜻은, 그리고 그것을 하늘과 맞닿는 열린 마당으로 가꾸자는 진정한 까닭은 우리의 삶이 바로 산수와 어울리고 천지간에 우뚝 선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살믈 살아가자는 약속의 실현에 있다. 그것은 우리 선조가 베풀어준 명당을 되찾아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는 노력이다. 앞으로 다가올 십갑자(十甲子) 600년을 위한 준비다.

 


※ 페이지 : p59~p61

 

황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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