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주종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국잔디는 워낙 내건조성이 강해서, 극심한 가뭄시에는 노랗게 갈변하여 휴면에 들어가더라도 한 번만이라도 비가 충분히 오면 곧 파랗게 돋아나기 때문에 내건조성이 약한 골프장의 그린을 제외하고는 거의 관수를 실시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푸른 잔디에 대한 고급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능한 한 더 많은 시간을 푸르고 싱싱한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졌고, 이에따라 여름철 가뭄이나 기타 비상시에 대비한 관수시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